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어여 어서 올라오세요

대청마루(자유게시판)

동네 사람들의 정담이 오고가는 대청마루입니다. 무슨 글이든 좋아요.

깔끔한 뒤끝

묵상나눔 Navi Choi............... 조회 수 44 추천 수 0 2023.05.13 15:26:50
.........
깔끔한 뒤끝
민수기 27:12~23
.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너는 여기 아바림 산줄기를 타고 올라가서, 내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준 땅을 바라보아라. 그 땅을 본 다음에는, 너의 형 아론이 간 것같이, 너 또한 너의 조상에게로 돌아갈 것이다”(27:12~13). 출애굽 공동체 이스라엘의 세대교체에 대하여 모세에게 주신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모세는 이 말씀에 대하여 질문을 하거나 변명하지 않는 것으로 보아 자신의 가나안땅 입성에서 배제된 사실을 수용하고 있습니다. 모세는 가데스의 므리바에서 반석에게 명령하므로 물을 낼 수 있었는데도 백성의 불순종에 분을 참지 못하여 지팡이로 바위를 두 번이나 치므로 가나안 배제를 통보받은 바 있습니다(20:2~12). 그 결과 그 땅을 바라볼 수는 있지만 들어갈 수 없는 처지가 되었습니다. 모세가 딱해 보입니다. 고난받는 이스라엘을 이집트에서 해방하고 40년 광야 생활의 지도자로 살아온 노구의 모세에게 가나안 땅 밟는 감격을 주셨어도 좋을 법한데 하나님이 무정해 보입니다.
.
하지만 이 사실에서 얻는 귀중한 교훈이 있습니다. 첫째는 심은 사람이 있고 거두는 사람이 있습니다. 자기가 심고 자기가 거둘 수도 있지만 누구나 그렇지는 않습니다. 노인이 사과 묘목을 심는 일은 자신이 그 열매를 따기 위함이 아닙니다. 이런 태도를 가지면 세상은 훨씬 아름다워집니다. 심지는 않고 따려고만 하니까 세상은 아비규환의 무간지옥이 됩니다. 둘째는 목표 중심의 삶 못지않게 과정을 소중히 여기는 삶도 귀하고 아름답다는 점입니다. 세상은 지나치게 목표 중심입니다. 과정을 무시하는 경향이 큽니다. 모로 가도 서울만 가도 된다는 사고는 하나님 나라의 가치가 아닙니다. 순수한 동기와 건전한 과정 없이 이루어지는 성공은 악마적일 수 있습니다. 셋째는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했다고 모세의 인생을 실패로 단정하지 말아야 한다는 점입니다. 반드시 100점을 맞아야 하는 것도 아니고, 꼭 성공해야 하는 것도 아닙니다. 정직한 B 학점이 부끄러운 A 학점보다 훌륭합니다. 모세의 임무는 거기까지 였습니다. 그 다음의 일도 자기가 할 수 있다고 나선다면 그것은 독선이고 노욕입니다.
.
모세의 후계자는 하나님이 정하셨습니다. 모세도 이를 인정하였습니다. 모세에게는 게르솜과 엘리에셀 두 아들이 있었지만, 세습하려고 시도하지 않았습니다. 세습은 하나님의 뜻이 아닙니다. 모세의 뒤끝이 깔끔합니다. 그렇게 하여 한 세대는 가고 한 세대는 왔습니다. 출애굽 세대는 가나안 입성 세대에게 하나님 나라의 역사 인식과 권한과 역할을 넘겨주었습니다. 자기 몫의 레이스에 최선을 다한 이에게는 박수를, 바통을 넘겨받은 새로운 지도자에게는 응원을 보냅니다.
.
새로운 지도자 여호수아는 이미 지도력이 검증된 사람입니다. 여호수아는 가나안 정탐대의 일원으로 40일간 가나안을 정탐하였고 가나안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는 소수의견을 낸 소신의 사람이었습니다(12~13장). 그런가 하면 므리바 사건 이후 아말렉이 이스라엘에게 시비를 걸어왔을 때 군사를 이끌고 맞서 싸우기도 하였습니다. 이때 모세는 산에 올라가 두 손을 들어 이스라엘을 응원하여 승리를 거두었습니다(출17:8~13). 하나님은 여호수아를 ‘영이 머무는 자’(27:18, 공동번역은 ‘정기가 있는 사람’으로 번역)로 불렀습니다. 역사의 발전은 이런 지도자가 등장할 때 가능합니다. 구태의연한 지도자가 등장하면 역사는 반드시 후퇴합니다. 지금 이 땅이 그렇습니다.
.
하나님, 절망뿐인 광야 같은 세상살이에도 하나님의 계수함을 받은 자로서 희망의 삶을 잇는 형제와 자매에게 주님의 선한 이끄심이 있기를 바랍니다. 오늘 저희가 평화를 심으면 훗날 그 열매를 거둘 것을 믿으며 암울한 사회에서도 믿음을 잇습니다. 믿음과 용기를 주십시오.
.
찬송 : 549 내 주여 뜻대로 https://www.youtube.com/watch?v=YSrLO13rNdA
.
2023. 5. 13 토
346806187_191922143767695_8804739241720292960_n.jpg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818 묵상나눔 거룩과 노동 file [1] Navi Choi 2023-05-15 52
11817 가족글방 섶- 떠돌이 file Navi Choi 2023-05-14 28
11816 걷는독서 [걷는 독서] 오월, 장미, file 박노해 2023-05-14 35
11815 묵상나눔 일상의 신앙 file Navi Choi 2023-05-14 38
11814 걷는독서 [걷는 독서] 신선한 기쁨과 풍요로 초대되는 자리 file 박노해 2023-05-13 34
» 묵상나눔 깔끔한 뒤끝 file Navi Choi 2023-05-13 44
11812 걷는독서 [걷는 독서] 날마다 계속되는 나의 반성은 이것이다 file 박노해 2023-05-12 42
11811 광고알림 교회에 왜 다니나? file 조남민 목사 2023-05-12 146
11810 묵상나눔 당당하게 file Navi Choi 2023-05-12 47
11809 걷는독서 [걷는 독서] 좋은 세상을 앞서 사는 file [1] 박노해 2023-05-11 43
11808 묵상나눔 분배의 정의 file Navi Choi 2023-05-11 31
11807 걷는독서 [걷는 독서] 사막이 아름다운 건 file 박노해 2023-05-10 37
11806 묵상나눔 인구조사 file [1] Navi Choi 2023-05-10 52
11805 광고알림 제13회 목회자 맨토릴 컨퍼런스 file 목회멘토링사역원 2023-05-09 33
11804 걷는독서 [걷는 독서] 나는 밝은 햇살을 좋아한다 file [1] 박노해 2023-05-09 26
11803 무엇이든 주님이 주신 목소리 나눠야죠”… 성경 구어체로 쉽게 풀이 최용우 2023-05-09 38
11802 묵상나눔 분노하지 않는 사람들 file [1] Navi Choi 2023-05-09 72
11801 걷는독서 [걷는 독서] 이 지상에서 아이에게 file 박노해 2023-05-08 39
11800 묵상나눔 응원과 격문 file Navi Choi 2023-05-08 35
11799 걷는독서 [걷는 독서] 아 고왔던 여인이여 file [1] 박노해 2023-05-07 27
11798 가족글방 섶- 사람을 죽이지 말라 file Navi Choi 2023-05-07 30
11797 묵상나눔 발락의 늪 file Navi Choi 2023-05-07 39
11796 걷는독서 [걷는 독서] 자신이 누구인지 알기 위해서는 file [1] 박노해 2023-05-06 31
11795 광고알림 2023년, 1교회 1학교 세우기 1일 무료 세미나, 하나! "10평의 기적&quo... 북작도 2023-05-06 29
11794 광고알림 완전하게 하려 함이라 file 김완섭 목사 2023-05-06 47
11793 묵상나눔 구도와 관점 file Navi Choi 2023-05-06 52
11792 걷는독서 [걷는 독서] 이 지구별 위를 잠시 동행하는 아이들에게 file 박노해 2023-05-05 66
11791 광고알림 제26회 기쁨의집 독서캠프 -토브 아름다움을 회복하는 신앙 file 김현호 2023-05-05 25
11790 묵상나눔 홀로 사는 민족 file [1] Navi Choi 2023-05-05 57
11789 걷는독서 [걷는 독서] 결코 이해할 수 없는 서로의 고독을 file 박노해 2023-05-04 30
11788 묵상나눔 나귀의 눈과 선지자의 눈 file [1] Navi Choi 2023-05-04 70
11787 광고알림 기독교인 결혼 배우자 만남 프로필 미팅 등록 안내, 기독교인 결혼 배우자 ... 행복크리스찬 2023-05-03 56
11786 걷는독서 [걷는 독서] 한 줄기 진실을 따라 현장을 누비는 것 file 박노해 2023-05-03 27
11785 묵상나눔 선지자 file [2] Navi Choi 2023-05-03 76
11784 걷는독서 [걷는 독서] 계절의 흐름 따라 file [1] 박노해 2023-05-02 32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150 세종시 보람1길12 호려울마을2단지 201동 1608호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