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매주 주보에 넣기 좋은 기독교적인 글만 엄선하여 모았습니다.

예수님도 비유로

예화모음

  세상에서 가장 귀한 세가지 금은 황금, 소금, 지금 이라고 한다. 나도 좋아하는 세가지 금이 있다. 현금, 지금, 입금 이다 ㅋㅋㅋ(햇볕같은이야기 사역 후원 클릭!)

.........

t27-1.jpg[아침편지3359] 2023년 4월 26일 수요일

 
남편이 저를 잘 아는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남편은 저를 몰랐습니다.
 
샬롬! 밤새 안녕하셨습니까? 4월 26일 수요일 아침입니다. 오늘도 우리에게 주어진 ‘하루’를 알차게 보낼 수 있길 소망합니다. 이젠 병원에서 못 고치는 질병이 거의 없을 정도랍니다. 그러나 ‘스트레스는, 수술로도 안 되고, 약으로도 고칠 수가 없다’고 합니다. 오늘부터 5일간 ‘스트레스를 이겨내는 법’을 소개할까 합니다. 그 첫 번째는 ‘스트레스를 주는 사람의 이름을 수첩에서 지운다.’입니다. ‘잊어버려야 할 대상의 흔적이 여기저기 보이면, 묵은 감정이 되살아나 고통을 주게 된다.’는 겁니다.(출처; 어른공부/양순자)
 
[ ‘이 무슨 원수인가?’싶을 때도 있지만 
지구를 다 돌아다녀도 
내가 낳은 새끼들을 제일로 사랑하는 남자는 
이 남자일 것 같아 
다시금 오늘도 저녁을 짓는다. 
그러고 보니, 밥을 나와 함께 
가장 많이 먹은 남자 
전쟁을 가장 많이 가르쳐 준 남자 ]
 
문정희 시인이 쓴 ‘남편’이라는 시(詩)의 일부분입니다. 이 시를 읽으니, 문득 ‘제가 남편과 결혼한 지도 벌써 40년이 넘었다’는 생각이 퍼뜩 들었습니다. 남편은 정말이지 저와 함께 밥을 가장 많이 먹은 사람이자, 저에게 전쟁을 가장 많이 가르쳐준 사람입니다. 밥을 그렇게나 오랜 세월 같이 먹었는데도, 왜 우리는 그렇게 싸우고 또 싸웠던 걸까요?
 
부부관계의 가장 큰 비극은 ‘서로 알려고 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연애할 때는, ‘어떤 커피를 가장 좋아하는지? 어떤 옷 스타일을 좋아하는지? 어떤 곳을 싫어하는지? 어떤 영화를 싫어하는지?’ 시시콜콜 물었습니다. 매일 만나는데도 무슨 할 이야기가 그리 많은지, “밥은 먹었어? 누구랑? 뭐 먹었어? 맛있어?” 속속들이 묻고 답하느라 휴대폰 배터리가 금세 닳곤 했습니다.
 
그러나 결혼하고 1년만 지나도 언제 그랬냐는 듯이 더 이상 서로를 궁금해 하지 않았습니다. ‘서로가 서로에 대하여 아주 잘 알고 있다’고 착각하기 때문입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남편이 저를 잘 아는 줄 알았습니다. 웬만한 일에는 일희일비(一喜一悲)하지 않지만 한편으로는 저에게도 여린 소녀 같은 면이 있다는 것을, 이성적이고 차분한 편이지만 실은 제가 굉장히 예민한 감수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남편이 당연히 아는 줄 알았습니다. 그만큼 오랜 세월을 같이 살아왔으니까 말입니다.
 
그런데, 남편은 저를 몰랐습니다. ‘제 가슴속에 시(詩)가 흐르고 있다’는 사실을 몰랐고, 내색을 잘 안 했을 뿐 결혼하고 ‘워킹 맘으로 살면서 많이 힘들어했다’는 사실을 몰랐습니다. 남편은 ‘제가 그냥 원래부터 통이 크고 대범한 여자인 줄로만 알고 살았다’는 겁니다.(출처;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 김혜남 / 정신분석 전문의)
 
이런 글을 대할 때마다, 저는 심히 부끄러운 마음을 금할 수 없습니다. 저 또한 ‘아내에 대하여 너무 모르고 살았다’는 사실을 근년에야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애당초 목회자 부인이 되려는 마음이 있었고, 그래서 저랑 결혼까지 했으니, 목회하면서 겪는 고난과 시련을 거뜬히 잘 이겨내리라고 생각했기에, 아내가 겪는 고충을 제대로 헤아리지 못했습니다. 특히 심적 고충이 얼마나 컸을지, 목회를 끝낸 후에야 짐작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여자인 아내’에 대하여 너무나 모르고 있었습니다. 그저 미안하고 죄송스런 마음뿐입니다. 이제부터라도 잘해보려고 나름 노력하고 있습니다.(물맷돌)
 
[남편은 아내에게 ‘남편으로서의 의무’를 다해야 합니다. 아내도 마찬가지로 남편에게 ‘아내로서의 의무’를 다해야 합니다.(고전7:3,현대어) 남편들은,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교회를 위하여 자신을 바치신 것처럼, 아내를 사랑하십시오.(엡5:25,현대어)]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38935 장자의 명분을 가벼이 여기지 말라 이주연 목사 2011-12-05 8487
38934 행복한 부자 설동욱 목사 2010-09-06 8487
38933 여보 힘들지? 고도원 2010-08-04 8486
38932 테레사 효과 오범열 목사 2011-09-12 8484
38931 잘 귀담아 듣는 사람 고도원 2011-10-08 8477
38930 인생이란 결단과 책임 이주연 2011-11-07 8473
38929 멘토(Mentor) 고도원 2010-08-28 8472
38928 감추인 보화 예수감사 2010-07-18 8470
38927 행복도 습관입니다 이주연 목사 2010-09-14 8469
38926 값진 인생 예수기적 2010-08-12 8468
38925 가장 아름다운 다이아몬드 김동현 목사(라스베가스 복된교회) 2011-11-12 8464
38924 시간병 고도원 2011-07-11 8464
38923 커피의 쓴맛 고도원 2010-08-16 8463
38922 거만한 지혜의 위험 이동원 목사 2010-08-24 8462
38921 소중한 것을 먼저 하라 file [1] 류중현 2010-07-07 8462
38920 신의 뜻을 아는 길 이주연 2011-09-06 8461
38919 도마뱀의 우정 가을 2010-09-11 8458
38918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라 임한창 2011-11-04 8455
38917 어머니를 안아드린 것이 언제였나요? 고도원 2010-09-03 8454
38916 용서하는 마음은 아름답다. 임한창 2011-11-04 8453
38915 덩굴식물 file 김민수 목사 2012-02-13 8449
38914 몰락의 때 이주연 목사 2010-09-14 8448
38913 가을 높푸른 하늘의 천둥소리 이주연 목사 2010-09-14 8446
38912 한 사람의 배려 김장환 목사 2010-08-18 8445
38911 등 뒤에서 너를 끌어안으면 고도원 2011-09-09 8439
38910 생각 관리 고도원 2011-09-09 8438
38909 죽지 않는 어떤 것 고도원 2010-09-15 8436
38908 리스트의 숙박 카드 가을 2010-09-11 8436
38907 긍휼과 폭력의 차이 이주연 2011-11-07 8433
38906 영적 자유 이주연 목사 2011-10-06 8431
38905 협력 고도원 2010-08-28 8429
38904 관찰자 고도원 2011-07-11 8428
38903 값지게 살자 예수기적 2010-08-12 8420
38902 열매 정원 목사 2011-08-22 8419
38901 삶을 대관하라 이주연 목사 2010-09-14 8419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