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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의
로마서 3: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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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교의 중심 사상인 십자가 구속은 성경이 기록되는 처음부터 줄곧 분명하게 담겨 있습니다. “내가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고 네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니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창 3:15)는 언급은 장차 구속사를 방해하는 사탄의 공작이 집요하더라도 궁극의 승리는 여자의 후손이 거머쥘 것을 확신합니다. 구약 역사에서 사탄은 여인의 후손으로 오실 그리스도를 막기 위하여 혼신의 힘을 다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오심을 막지 못하였습니다. 신약 시대에 이르면서 사탄의 공작은 달라졌습니다. 이미 구속주로 이 세상에 오신 그리스도의 삶을 왜곡하여 영광과 존귀의 존재가 되게 하므로 대속적 죽음으로부터 멀어지게 하려는 시도였습니다. 주님께서 사탄에게 받은 세 가지 시험(마 4:1~10)에 사탄의 전략이 고스란히 담겨있습니다. 경제적이고, 사회적이고, 정치적 메시아를 실현함으로 그리스도의 본래 사명, 곧 구속의 십자가를 지지 못하게 하고자 하였습니다. 이를 간파하신 주님은 “사탄아 물러가라”며 쫓아내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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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의 성육신 목적이 ‘죽음’에 있음을 분명히 하셨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아담과 그의 아내를 위하여 가죽옷을 지어 입히시니라”(창 3:21). 범죄한 인류의 수치를 가리기 위하여 하나님은 애꿎은 동물을 희생시키셨고, 우리는 하나님의 그 행위에서 인류 구원을 위한 하나님의 의도를 충분히 읽을 수 있습니다. 인류 구원을 위한 하나님의 계시는 점점 구체화되고 세밀해졌습니다. 아담 - 셋 - 노아 - 셈 - 아브라함 - 모세 - 다윗 - 선지자들로 이어지는 구약 역사에서 하나님의 계시는 점점 분명해지고 또렷하여졌습니다. 이것을 발전적 계시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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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유대인들은 자신들만 선민이라는 우월한 지위를 율법을 통해 유지할수 있다고 생각하였습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율법은 인류 구원의 방법이 아닙니다. 율법은 ‘구원을 위하여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는 사실을 확인시켜줄 뿐입니다. 율법은 복음에 이르는 돌다리일 뿐입니다. 그런데 유대인들은 율법을 전가의 보도로 왜곡하고 착각하였습니다. 이를 바울이 교정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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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율법 외에 하나님의 한 의가 나타났으니 율법과 선지자들에게 증거를 받은 것이라 곧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모든 믿는 자에게 미치는 하나님의 의니 차별이 없느니라”(3:21~22). 하나님의 의는 율법과 상관없습니다. 율법이란 인과율이지만 하나님의 의는 값이 없을 뿐 아니라 차별도 없습니다. 그래서 자랑도 못합니다. 바울은 이것을 ‘은혜’라고 하고 ‘믿음’이라고도 합니다. 하나님은 유대인만의 하나님이 아니라 인류의 아버지이십니다. 예수님은 그렇게 율법의 요구를 완성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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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믿음의 기초가 흔들리는 세상살이에서도 변함없는 믿음의 길을 따라 오롯이 사는 주님의 백성에게 반석이신 주님의 안전 보장이 함께하기를 바랍니다. 그리스도의 오심을 막았던 사탄은 그리스도의 사역을 왜곡하고자 하였습니다. 그 사탄이 오늘 교회를 흔들고 있습니다. 십자가 구속으로 하나님 나라 시민이 된 자들이 하나님 나라 가치를 따라 살므로 사탄의 궤계를 이길 힘주시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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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 : 283 나 속죄함을 받은 후 https://www.youtube.com/watch?v=VN9-6reJCK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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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6. 1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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