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두막 일기146-5.26】 어떤 한 순간
요즘 노란 금계국이 여기저기 만개하여 사방이 ‘온통 노란 세상’이다. 강변 뚝방길에는 겨울만 빼고 계속 때를 따라 여러 가지 꽃이 피고 지기를 계속하는데 그중에 금계국이 필 때 세상이 가장 환하고 화려하고 가장 강렬하게 쨍하다.
수많은 꽃이 무리 지어 피어 있는 모습도 장관이고 꽃한송이를 클로즈업(Close-up)하여 사진을 찍는 것도 재미있다. 금계국 사진을 찍는데 마치 모델이라도 되고 싶다는 듯 어디선가 ‘베짱이’한 마리가 날아와 꽃에 붙었다. 잠시 후에 꽃의 뒷면에 있던 어떤 벌레가 갑자기 기어 나왔다.
두 마리의 곤충은 사진 속에 자신들의 흔적을 남겨놓고 또 홀연히 사라졌다. 정말 전혀 예상하지 못한 행운의 사진을 선물 받은 찰라의 순간이었다. ⓒ최용우
첫 페이지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
51
52
53
54
55
56
57
58
59
60
61
62
63
64
65
66
67
68
69
70
71
72
73
74
75
76
77
78
79
80
81
82
83
84
85
86
87
88
89
90
91
92
93
94
95
96
97
98
99
100
끝 페이지
최신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