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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7541번째 쪽지!
□낮은데 처하고
1.겸손한 사람은 ‘가장 낮은 자리’에서 가장 낮은 역할을 감당합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낮은 곳은 어디일까요? ‘바다’입니다. 그래서 물은 낮은 곳으로 흘러흘러 결국 바다로 갑니다. 가장 낮은 바다는 역설적이게도 지구의 표면을 70%나 차지하여 이 세상에서 가장 큰 존재입니다. 겸손한 사람은 가장 낮은 사람 같으나 하나님께서는 가장 큰 사람으로 인정해 주십니다.
2.작가 ‘마크 퉤인’의 글에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나는 개와 고양이를 한 우리에 잡아 넣었다. 그들은 바로 적응하고 어울렸다. 새와 돼지와 염소를 한 우리에 넣어보았다. 그들은 얼마 후에 친구가 되어 있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장로교인과 침례교인과 천주교인을 모아서 봉사 모임을 만들어보았다. 그들은 바로 기싸움을 시작하더니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격렬하게 싸워서 봉사활동은 뒷전이었다.” 왜 동물들도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서로 어울리는데 종교인들은 그렇게 싸우는 것일까요? 남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겸손함’이 부족하기에 그렇습니다.
3.만약 제가 “다른 종교인들도 인정하고 서로 사이좋게 지내자”라고 한다면 저는 ‘종교다윈주의자’로 몰려 기독교에서 쫓겨나고 말 것입니다. 가톨릭에서 만드는 잡지사에서 ‘기독교인’들 중에 원고청탁을 하면 글을 써주는 사람이 손가락에 꼽을 정도라고 하며, 저같이 부족한 사람에게도 가끔 원고청탁을 하는 것을 보니 기독교인들의 배타성(排他性)은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
4.가장 높으신 분이 스스로 가장 낮은 곳으로 내려오셔서 우리를 위해 십자가를 지셨습니다. 그러니 나도 ‘높은 데 마음을 두지 않고 도리어 낮은 데 처’(롬12:16)하고 싶습니다. ⓒ최용우
♥2023.6.12. 달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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