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두막 일기166-6.15】 가득함
하루 6km 8000보 걷기 운동을 가게가 많은 시내 쪽으로 가면 보암직도 하고 먹음직도 한 것들이 너무 많아 선악과를 따먹은 ‘아담’처럼 뭘 사 먹고 후회하게 된다. 그래서 요즘에는 주로 아무것도 먹을 것이 없는 용수천변 강둑을 걷고 있다.
그랜드 제빵소 앞 공터에 얼마 전까지만 해도 ‘개망초 하얀 꽃’이 가득 했었는데 어느새 ‘기생초 꽃’이 가득 피어 있다. 공터가 잘 보이는 언덕에서 한참 동안 어정거리며 사진도 찍고 꽃도 보고 있으니 그것만으로도 내 마음이 가득 차고 넘친다.
꽃이나 흘러가는 강물이나 산이나 바람이나 푸르른 들판은 딱히 주인이 없다. 마음이 투명하고 한가로운 사람은 누구나 그 정취를 마음껏 누릴 수 있다.
저 포크레인은 몇 년째 저 자리에 저러고 있다. ⓒ최용우
첫 페이지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
51
52
53
54
55
56
57
58
59
60
61
62
63
64
65
66
67
68
69
70
71
72
73
74
75
76
77
78
79
80
81
82
83
84
85
86
87
88
89
90
91
92
93
94
95
96
97
98
99
100
끝 페이지
최신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