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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묵언(沈默默言)

2023년 수덕의삶 최용우............... 조회 수 43 추천 수 0 2023.06.22 06:3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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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7550번째 쪽지!

 

□9.침묵묵언(沈默默言)

 

1.겸손의 아홉번째칸 사다리는 침묵(沈默)입니다. 말을 적게 하는 것이 침묵이고, 일정 기간 말을 안 하는 것이 묵언(默言)입니다. 남이 묻기 전에는 대답을 안 하는 것이 침묵이고, 남이 물어도 대답을 안 하는 것이 묵언입니다. 말을 적게 하는 것만으로도 대부분의 죄짓는 것을 멈출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죄는 말로부터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2.언제부터 기독교가 이렇게 말 많고 시끄러운(?) 종교가 되어버렸을까요? ‘말이 많으면 허물을 면하기 어려우나 그 입술을 제어하는 자는 지혜가 있느니라’(잠10:19) ‘누구든지 스스로 경건하다 생각하며 자기 혀를 재갈 물리지 아니하고 자기 마음을 속이면 이 사람의 경건은 헛것이라.’(약1:26) ‘우리가 다 실수가 많으니 만일 말에 실수가 없는 자라면 곧 온전한 사람이라 능히 온 몸도 굴레 씌우리라.’(약3:2)

3.토머스 머튼은 “침묵에서 성인들이 성장하였고, 침묵으로 인해 하나님의 능력이 그들 안에 머물렀고, 침묵 안에서 하나님의 신비가 그들에게 알려졌다.”고 했습니다. 기도는 세 가지로 나누는데 탄식하고 도와달라 ‘호소기도’가 있고, 하나님께 대한 ‘감사와 찬양의 기도’가 있고, 잘 알려지지 않은 또 하나의 기도가 바로 ‘침묵기도’입니다. 무엇을 요청하지도 않고 하나님을 드러나게 찬미하지도 않고 그냥 고요히 침묵으로 “내 마음 차분하게 가라앉혀...”(시131편) 주님 앞에 나아가는 기도입니다.

4.겸손의 9번째칸 사다리는 쓸데없는 말을 삼가고, 엄마의 품에 안겨 있는 어린 아기처럼 하나님의 품에서 조용히 침묵하며 바람결에 말씀하시는 주님의 음성을 듣는 것입니다. ⓒ최용우 

 

♥2023.6.22 나무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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