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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두막 일기171-6.20】 차분하고 안정된
외출했다가 집에 돌아오면서 내가 매일 다니는 골목길을 찬찬히 둘러보며 왔다. 그런데 언제부터 동네가 이렇게 어수선하고 정신이 없는 동네가 되었다냐....
전봇대며 담벼락 마다 휘날리는 광고 전단지, 현수막, 스프레이로 뿌려서 찍어놓은 광고, 낡은 헌옷 수거함은 도대체 몇 개냐... 하늘에는 얼키설키 통신선 전기선이 어지럽고 좁은 골목마다 공간만 있으면 어김없이 차가 주차되어 있다.
갑자기 우후죽순으로 들어선 ‘원룸’의 영향으로 동네 사람들 반, 타지 사람들(주로 외국인) 반씩 섞여 사는 기묘한 동네가 되었다.
그래도 전에는 골목에서 만나는 사람들이 서로 인사라도 하곤 했는데 요즘에는 인사하는 사람도 없다. 차분하고 안정된 동네였었는데 갑자기 이상한 동네가 되어버렸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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