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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두막 일기176-6.25】 드디어 자손이
아내가 냉면 먹으러 갔다가 식당 화단에서 눈꼽만한 ‘클론’ 두 개를 가져와 화분에 놓아두었는데, 하나는 바로 죽어버렸고 한개가 쑥쑥 크더니 드디어 잎사귀에 ‘클론’을 붙이기 시작했다.
카랑코에 피나타(Kalanchoe pinnata)는 자손을 너무 무성하게 번식하는 특성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만명의 손자를 낳는다고 해서 ‘만손초’라고 부른다. 만손초는 특이하게도 잎 가장자리에 자신과 똑같이 생긴 ‘클론’이라는 자손을 주렁주렁 열리게 한다. 이 클론들은 어미 몸에서 양분을 빨아먹으며 잎에 달린채로 뿌리까지 생성한다.
만약 만손초가 흙에 떨어졌는데 한 마리라도 그냥 방치했다가는 그 주변은 순식간에 엄청난 수의 클론들이 계속 번식하여 정글처럼 변해버린다고 한다.
오! 만명의 손자를 낳아서 정글을 한번 만들어봐?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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