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매주 주보에 넣기 좋은 기독교적인 글만 엄선하여 모았습니다.

예수님도 비유로

예화모음

  세상에서 가장 귀한 세가지 금은 황금, 소금, 지금 이라고 한다. 나도 좋아하는 세가지 금이 있다. 현금, 지금, 입금 이다 ㅋㅋㅋ(햇볕같은이야기 사역 후원 클릭!)

워쩌?

물맷돌............... 조회 수 189 추천 수 0 2023.06.30 21:40:25
.........

30.jpg[아침편지3400] 2023년 6월 14일 수요일

 
“워쩌?”
 
샬롬! 어젯밤 좋은 꿈 꾸셨는지요? 6월 14일 수요일 아침입니다. 오늘도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가 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갑자기 체중이 늘어났다면 점검해볼 11가지’ 그 다섯 번째는 ‘과도한 스트레스’가 그 원인입니다. 전문가에 의하면, ‘스트레스는 비만 원인의 일등 공신’이라고 합니다. 배가 고프지 않아도 식욕이 솟는 ‘가짜 배고픔’을 느끼는 경우, 그 스트레스를 술이나 간식으로 해소하려는 충동이 생기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워쩌?” 할머니가 늘 입에 달고 살다시피 했던 말입니다. 사춘기 딸에게 쩔쩔 매는 저를 보셨다면 ‘워쩌!’라고 했을 겁니다. 제가 일이 뜻대로 풀리지 않아 속상하고 난감해하고 있을 때, 하시던 말씀입니다. 할머니가 ‘워쩌?’라고 말씀하던 기억을 떠올리기만 해도, 마음에 온기가 퍼집니다. 정말이지 신기한 일이었습니다. 할머니는 근본적으로 뼛속까지 무력하셨습니다. 배운 것 없고, 가진 것 없고, 뒷방에서 TV보면서 조촐하게 늙어가는 중이었습니다. 그분은 한 번도 어떤 능력을 보여주시지 않았습니다. 제가 곤경에 처했다고 해서, 두 팔 걷고 나서서 도와주는 일도 없으셨습니다. 그저 속상한 얼굴로 ‘워쩌?’라고만 하셨습니다. 그런데, 할머니의 그 말씀이 상처 난 마음에 반창고가 되어주었습니다. 마음을 가득 채웠던 속상함이 제가 감당할만하게 작아지면서, 그저 뒷주머니에 쓱 집어넣고 다시 무언가를 해볼 만한 기분이 되었습니다. 할머니의 ‘워쩌!’가 ‘어떡하니?’라는 공감과 이해의 언어였다는 것을 뒤늦게서야 이해하고 깨달았습니다.
 
손녀가 “제발 무슨 말 좀 해보시라”고 아무리 닦달을 해도, 할머니는 꿈쩍도 하지 않으셨습니다. 저는 할머니를 포기하고 책의 세계로 날아갔습니다. 하지만, 할머니의 그 간단한 말씀 한 마디에는 ‘한 아이를 사랑으로 키우는데 필요한 모든 자양분’을 부족함 없이 모두 담고 있었습니다.
 
반면에, 풍성하고 화려한 저의 언어는 사춘기 아이를 키우는데 오히려 부작용만 일으켰습니다. 저는 ‘언어의 과용(過用)이 독이 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할머니처럼만 하자!’ 저는 마음속으로 결심했습니다. ‘언어를 아끼자! 할머니처럼 말하자!’ 제가 할머니의 다섯 단어를 새로이 명심하고 꿀짱아(글쓴이의 딸)에게 할머니처럼 말하기를 실천한 뒤로, 우리의 관계는 천천히 나아지기 시작했습니다.(출처; 나의 아름다운 할머니, 심윤경 /작가)
 
‘워쩌’는 ‘어떻게 하니?’라는 말로 해석할 수 있는 충청도사투리입니다. 이와 비슷한 말로 ‘워쩌다가’가 있는데, 이는 ‘어쩌다가’의 사투리입니다.
 
글쓴이는 ‘할머니가 말씀하신 간단한 이 한 마디’가 ‘그의 상처 난 마음에 반창고가 되어주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 말씀 한 마디가 ‘한 아이를 사랑으로 키우는데 필요한 모든 자양분을 부족함 없이 모두 담고 있었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 반면에, 그녀가 ‘사춘기의 딸에게 들려준 풍성하고 화려한 언어는 그의 딸을 키우는데 오히려 부작용만 일으켰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그의 할머니가 ‘워쩌?’하고 간단히 말씀하신 그 말이 그의 상처 난 마음에 반창고가 되어주었으나, 그의 풍성하고 화려한 언어는 그의 딸에게 오히려 부작용만 일으키고 말았던 것입니다. 효용성이라는 측면에 볼 때, 글쓴이는 풍성하고 화려하나 실속이 없는 말을 한 것이고, 할머니의 수식어가 없는 ‘워쩌’ 한 마디는 그야말로 ‘가성비가 좋은 말’이었던 겁니다.(물맷돌)
 
[말이 많으면 죄를 짓기 쉬우니, 말을 삼가는(조절하는) 사람이 지혜로운 자이다.(잠10:19,쉬운성경) 내가 주님에 관한 것을 담대하게 말할 때나, 주님의 구원이 이방 사람들에게도 임한다는 것을 설명할 때, 하나님께서 적절한 말씀을 주시도록, 나를 위해서도 기도해주십시오.(엡6:19,현대어)]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9005 놓치지 말아야 할 것 김장환 목사 2023-07-08 401
39004 모래폭풍의 기적 김장환 목사 2023-07-08 376
39003 사운다의 순교 풍성한 삶 2023-07-06 295
39002 협박과 그리스도인 풍성한 삶 2023-07-06 205
39001 링글린 브러더즈 서커스단 풍성한 삶 2023-07-06 117
39000 자동차와 예수님 풍성한 삶 2023-07-06 262
38999 마귀의 거짓말 풍성한 삶 2023-07-06 378
38998 아담의 후손 풍성한 삶 2023-07-06 143
38997 그 손 못 자국 풍성한 삶 2023-07-06 156
38996 벤허(Ben Hur) 풍성한 삶 2023-07-06 196
38995 회개의 촉구 풍성한 삶 2023-07-06 192
38994 목사와 시험 풍성한 삶 2023-07-06 233
38993 환대, 세계평화의 통로 file 김종구 목사 2023-07-03 182
38992 내가 너희를 안고 다녔고 file 서재경 목사 2023-07-03 275
38991 사람에게 묻는다 file 안광복 목사 2023-07-03 259
38990 죽음을 부정하지 말자 file 고상섭 목사 2023-07-03 167
38989 나는 예배자인가 file 지성호 목사 2023-07-03 462
38988 바울의 숨기고 싶은 이야기 file 조주희 목사 2023-07-03 230
38987 나아만이 그립습니다 file 김종구 목사 2023-07-03 208
38986 영혼의 아픔 file 서재경 목사 2023-07-03 235
38985 어떤 인생을 살 것인가 file 안광복 목사 2023-07-03 460
38984 갈등은 성숙으로 인도하는 초대장 file 고상섭 목사 2023-07-03 156
» 워쩌? 물맷돌 2023-06-30 189
38982 이 세상에 ‘나쁜 감정’이라는 것이 과연 있을까요? 물맷돌 2023-06-30 92
38981 혹시 ‘열정을 불태울 수 있는 일’을 하고 싶다면? 물맷돌 2023-06-30 65
38980 저의 삶은 그런 ‘보너스 행복’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물맷돌 2023-06-30 114
38979 너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라! 물맷돌 2023-06-30 79
38978 한국인들에게 희망을 갖고 낙관하는 이유? 물맷돌 2023-06-30 91
38977 저는 혼자가 아니었습니다! 물맷돌 2023-06-30 124
38976 저는 ‘그들이 가졌던 위대한 믿음’을 단 한 번도 가져본 적 없습니다. 물맷돌 2023-06-30 129
38975 어쨌든, 죄는 반드시 드러나게 되어 있습니다! 물맷돌 2023-06-30 84
38974 만족을 모르는 제 욕심이 행복을 가로막고 있었습니다. 물맷돌 2023-06-30 107
38973 불완전한 이유 김장환 목사 2023-06-28 434
38972 한 마디가 만든 변화 김장환 목사 2023-06-28 520
38971 미래는 알 수 없다 김장환 목사 2023-06-28 326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