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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두막 일기194-7.13】 막 뒤섞여 햇갈림
아내는 잠자리에 누우면 금방 코 고는 소리가 들린다. 가끔 방구 소리도 들리는데 어떻게 두 가지를 동시에 하는지 참 신기하다. 나는 잠자리에 누우면 우선 오늘 하룻동안 했던 ‘묵상’을 하나씩 생각해 본다. 특히 숫자를 떠올린다. 그것이 치매를 예방하는 좋은 방법이라고 해서 일부러 숫자를 외운다.
일어나서 가장먼저 <예수어록>오늘부터 마태복음 25장으로 들어간다. 1절 묵상, 그다음에 <햇볕같은이야기7569호>해피엔딩 발행, 그다음에 아내와 함께 드리는<매일예배>시편123:1-4 독경, 제목은 생각 안 나고, 아침밥 먹은 다음에 최광열<나비묵상>예레미야5:20-31 무슨 내용이었더라? 정용섭<일흔살에다시 읽는 요한계시록>11장.. 13절인지 12절인지... 여기까지가 오전에 매일 반복되는 일상.
저녁 8시부터 <박노해 걷는독서> 좋은 것은 나쁜 것을 하지 않는 것이다.??? 그다음<김동호 날기새>동영상 보기 이사야23장 8-12절 약할 때 강함되시니... 그다음 <최용우 시한편>쓰기, 손톱...
이렇게 써 놓고 보니 하루에 하는 묵상의 갯수가 굉장히 많다. 홈페이지에 올리면서 하기에 크게 힘들지는 않는데, 너무 많아서 막 햇갈림. 그래도 치매 예방을 위해서 숫자를 외우려고 애를 쓰다 보면 어느새 그냥 쿨~ 잠이 든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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