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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두막 일기197-7.16】 물웅덩이
“아빠, 저기 길에 엉덩이가 많아요. 크~은 엉덩이도 있고 쪼꼼만 해서 이쁜 엉덩이도 있어요.”
“우와, 그래? 아빠도 엉덩이 보러 가야겠다.”
작은딸이 유치원에 다닐 때 유치원에서 돌아와 ‘길에 엉덩이가 많다’고 했다. 나가보니 비 온 뒤에 생긴 ‘웅덩이’를 ‘엉덩이’라고 한 것이다. 그래서 지금도 웅덩이를 보면 ‘엉덩이’가 떠오른다.
어쨌든. 매일 걷기 운동을 하는 뚝방길에 웅덩이가 많이 생겼다. 사실은 비가 와서 생겼다기보다 차가 많이 다녀서 생긴 구덩이에 빗물이 고여 웅덩이가 된 것이다.
지난번에 이 길을 시멘트 길로 500m를 포장했다. 포장길이 끝나는 곳부터 웅덩이가 많아서 더 이상 안 가고 그냥 되돌아왔다.
웅덩이에 엉덩이 젖을까 봐.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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