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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두막 일기203-7.22】 코스트코 피서
아내가 “죽으면 그만이고 다행히 살아나면 다시 들여놓을거여”라며 창밖 화단에 내놓은 비실비실한 ‘만손초’가 어느새 씩씩하게 쑥쑥 자라서 ‘클론’을 주렁주렁 달았다. 아내가 좋은이 가져다줄 거라며 클론 몇 개를 따서 컵에 담는다.
오후에 코스트코에 갔다. 너무 더워서 시원한 계곡...이 아니라 에어컨 바람을 찾아 피난을 간 것이다. 겸사겸사 쇼핑도 하니 서로 좋은 것이지. 내일 서울 올라가는데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들 이것저것 카트에 담는다.
아내는 “좋은이가 뭐를 좋아하는데, 밝은이가 뭐를 잘 먹는데...” 하면서 이것저것 들었다 놨다... 음, 나..나도 좋아하는 것, 잘 먹는 것 많은데... 나는 내가 좋아하는 것 막 카트에 담았다가 아내가 오만볼트 눈총을 쏘아서 얼른 다시 제자리에...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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