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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두막 일기206-7.25】 서울 3일 -차가 필요해
아침에 차를 세 번씩 갈아타고 출근하면 벌써 지쳐서 진을 뺀다는 밝은이를 차에 태우고 출근 시간에 맞추어 집을 나왔다. 마침 양재1동 사무소가 경부고속도로 진입로 부근에 있어서 가는 길에 함께 나온 것이다. 30분밖에 안 걸린 쾌적한 출근은 처음이라 한다. “아빠, 저도 차가 꼭 필요해여.”
오락가락하는 빗속을 3시간 달려 집에 왔다. 말로는 서울에서 세종까지 1시간 30분에서 2시간 걸린다고 하는데 나는 한 번도 그렇게 빨리 와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하늘을 날으면 그 정도 걸릴까? 도대체 어떤 차가 막힌 도로를 뚫고 그렇게 빨리 다닐까?
겨울방학과 봄방학을 하면 아내가 아이들이 어떻게 사는가도 보고 반찬 만들어 준다며 서울에 하루 올라가자고 한다. 그래야 집주인 할아버지도 신경 써서 아이들을 더 잘 지켜(?)주실거라며.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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