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어여 어서 올라오세요

대청마루(자유게시판)

동네 사람들의 정담이 오고가는 대청마루입니다. 무슨 글이든 좋아요.

므낫세의 죄

묵상나눔 Navi Choi............... 조회 수 30 추천 수 0 2023.08.05 11:29:48
.........

므낫세의 죄
예레미야 15:1~9

하나님의 분노가 심각합니다. 그런데도 정작 유다와 예루살렘 주민들은 거짓 예언자의 속임수에 놀아나고 있어 문제의 심각성을 모릅니다. 거짓 예언자도 문제지만 그런 속임수를 가리지 못하는 이들은 더 큰 문제입니다. 오늘 우리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비상식과 불공정을 자행하며 교묘하게 악을 도모하므로 역사의 퇴행과 평화를 위협하는 세력도 문제지만 이런 이들을 가려볼 줄 모르는 무지는 더 큰 걱정입니다. 이탈리아의 보수주의자 조세프 드 메스트로(1753~1821)가 한 말 ‘국민은 자기 수준에 맞는 정부를 갖는다’는 말이 실감납니다. 스코틀랜드의 작가 새무엘 스마일스(1812~1904)는 자신의 책 《자조론》에서 ‘고상한 국민은 고상하게 다스려질 것이고, 무지하고 부패한 국민은 무지막지하게 다스려질 것이다’고 했습니다. 한 사회가 성숙하려면 구성원이 성숙해야 합니다. 그 구성원의 수준이 낮으면 사회 수준도 낮을 수 밖에 없습니다. 요즘 정치가 너무 대립적이어서 식상하다는 이들이 많은데 플라톤이 《국가》에서 한 경고를 들어야 할 듯합니다. “정치를 외면한 가장 큰 대가는 저질스러운 자들에게 지배를 당하는 것이다.”

하나님은 자신의 심판 의지를 다시 천명하십니다. “그들이 너에게 ‘어디로 가야 하느냐’ 하고 묻거든, 너는 그들에게 이렇게 대답하여라. 나 주가 말한다. ‘어디를 가든지, 염병에 걸려 죽을 자는 염병에 걸려 죽고, 칼에 맞아 죽을 자는 칼에 맞아 죽고, 굶어 죽을 자는 굶어 죽고, 포로로 끌려갈 자는 포로로 끌려갈 것이다.’ 나는 이렇게 네 가지로 그들을 벌할 것이다. 그들을 칼에 맞아 죽게 하며, 개가 그들을 뜯어먹게 하며, 공중의 새가 그들의 시체를 쪼아먹게 하며, 들짐승이 그들을 먹어 치우게 할 것이다. 나 주의 말이다”(15:2~3 새번역). 전염병과 전쟁과 기아, 그리고 포로가 될 것이라는 네 가지 징벌을 피할 수 없습니다. 이스라엘을 지키시는 하나님이 자기 백성을 심판한다는 사실은 이스라엘뿐만 아니라 이방 나라들까지 경악하게 하였습니다. 종교 역사에 이런 일은 없었습니다. 민족 신들은 민족주의 안에 존재하는 신이지만 하나님은 보편적이고 우주적인 절대자이심을 알 수 있습니다.

본문은 그런 일이 ‘히스기야의 아들 므낫세’(4) 때문이라고 지목합니다. 히스기야는 유다의 13대 왕으로 29년간 유다를 다스리며 종교개혁을 시도하고 분열된 이스라엘과 화해를 도모하고 앗수르의 침공도 이겨낸 개혁 군주입니다. 하지만 그의 아들 므낫세는 선왕의 치적을 잊어버리고 악정을 일삼고 유다를 우상숭배에 빠지게 하여 선왕 때 허물었던 산당을 다시 세우고 바알을 위한 단을 쌓았습니다. 그는 남북조를 합하여 가장 긴 55년이나 왕위에 있었지만 선왕의 선행을 배반하였습니다. 유다에 바알을 위해 단을 쌓은 사실은 모두 세 번이 있는데 여호람의 아내가 된 아합의 딸 아달랴가 스스로 왕이 되었던 때(왕하 11장), 선왕 요담의 선행을 배반한 아하스 때(대하 28:1~4), 그리고 므낫세(왕하 21장)인데 므낫세 때에 다른 이들보다 더 공개적으로 바알을 숭배하였습니다. 선왕의 선행을 외면하고 악행을 도모하는 자를 주님은 심판하십니다. “네가 바로 나를 버린 자다. 나 주의 말이다. 너는 늘 나에게 등을 돌리고 떠나갔다. 나는 이제 너를 불쌍히 여기기에도 지쳤다. 너를 멸망시키려고 내가 손을 들었다”(15:6 새번역). 므낫세의 죄를 반복하지 말아야 합니다.

원하지 않은 일이 현실이 되는 시대에도 낙심하지 않고 주님만을 바라보는 하늘 백성 위에 주님의 다스림과 섭리가 함께 있기를 빕니다. 화해와 번영의 기조를 이어받아 더 발전시켜야 할 정치권력이 도리어 매사에 퇴행하는 현실이 안타깝고 답답합니다. 깨우쳐주시기를 기도합니다. 므낫세의 죄에 빠지지 않기를 빕니다.

찬송 : 342 너 시험을 당해 https://www.youtube.com/watch?v=jZS3R2ec5G0&t=53s

2023. 8. 5 토

363839118_9699769046730964_455402622859599042_n.jpg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146 걷는독서 [걷는 독서] 내 안의 등불을 밝혀 file 박노해 2023-09-03 18
12145 걷는독서 [걷는 독서] 어떤 언어를 사용하는가에 따라 file 박노해 2023-09-02 24
12144 가족글방 어느 목사의 고백 장동학 목사 2023-09-02 41
12143 걷는독서 [걷는 독서] 먹구름 걷어낸 file 박노해 2023-09-01 13
12142 무엇이든 대한민국이 자유민주주의가 회복되어 매우 기쁘다? 김요한 목사 2023-09-01 19
12141 걷는독서 [걷는 독서] 좋은 세상은 없는 것 file 박노해 2023-08-31 14
12140 광고알림 제8회 금사리 별밤 음학회 file 윤은실 2023-08-31 10
12139 가족글방 예수님의 역사적 부활, 왜 그리 중요한가? 안환균 2023-08-31 17
12138 무엇이든 이미지의 중요성 file 백두용 목사 2023-08-31 17
12137 걷는독서 [걷는 독서] 비바람의 시간을 견뎌온 저 꽃들처럼 file 박노해 2023-08-30 9
12136 무엇이든 sbs 자막뉴스 file sbs 뉴스 2023-08-30 20
12135 가족글방 비닐봉지 첫 금지국은 ‘방글라데시’ file 남준기 2023-08-30 26
12134 가족글방 신천지의 순기능(?) file 김만승 2023-08-30 16
12133 무엇이든 한국정부는 국민과 싸우지말고 국민의 뜻을 받들어 일본정부의 몰염치와 싸우라. file 김현호 2023-08-30 13
12132 광고알림 대전기독교 평화기도회 file 빈들공동체 2023-08-29 8
12131 걷는독서 [걷는 독서] 바라보는 눈길이 file 박노해 2023-08-29 6
12130 묵상나눔 당당하게 file [1] Navi Choi 2023-08-29 18
12129 걷는독서 [걷는 독서] 우리가 배워야 할 모든 것은 file 박노해 2023-08-28 8
12128 묵상나눔 전능자의 보호 file [1] Navi Choi 2023-08-28 15
12127 묵상나눔 모세의 기도 file [1] Navi Choi 2023-08-27 18
12126 걷는독서 [걷는 독서] 나눔은 선한 마음의 증표다 file 박노해 2023-08-27 11
12125 뉴스언론 서균렬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의 팩폭 file 서균렬 2023-08-27 14
12124 가족글방 섶-바느질하는 여인 file Navi Choi 2023-08-27 10
12123 걷는독서 [걷는 독서] 노동과 놀이와 공부가 하나 된 삶 속에서 file 박노해 2023-08-26 7
12122 묵상나눔 울어 줄 사람 file [1] Navi Choi 2023-08-26 22
12121 걷는독서 [걷는 독서] 우리 인생에는 file 박노해 2023-08-25 9
12120 묵상나눔 진노의 포도주잔 file [1] Navi Choi 2023-08-25 14
12119 무엇이든 문제인씨에게 [1] 김요한 목사 2023-08-25 18
12118 걷는독서 [걷는 독서] 모든 것의 근간인 file 박노해 2023-08-24 8
12117 묵상나눔 예언자와 우체부 file Navi Choi 2023-08-24 15
12116 가족글방 하나님께 도전하는인간들 김홍한 목사 2023-08-24 13
12115 걷는독서 [걷는 독서] 백일 가는 폭풍은 없고 file Navi Choi 2023-08-23 10
12114 묵상나눔 좋은 것은 아주 좋고, 나쁜 것은 아주 나쁘고 file Navi Choi 2023-08-23 15
12113 가족글방 법은 강자가 만든다 김홍한 목사 2023-08-23 11
12112 무엇이든 주님 도우소서 주님사랑 2023-08-23 12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