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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두막 일기231-8.19】 밤마실 야시장
충청도에서 가장 규모가 크게 열린다는 공주산성시장 ‘밤마실 야시장’에 갔다. 5월부터 9월까지 매주 금, 토요일 밤에만 열리는 야시장이다. 매일 지역의 문화공연팀 2-3개씩 출연하여 공연을 한다. 전체 리스트를 보니 36개나 된다. 공주는 역사가 오래된 도시이다 보니 문화, 예술 단체가 매우 활성화 되어 있다. 참 부럽다.
광장에는 약 2천명 정도의 사람들이 어슬렁 거리고 20여곳의 노포에서는 온갖 종류의 맛있는 불량식품(?)을 다 판다. 우리는 김밥과 식혜와 튀김모둠과 공주밤빵을 사서 먹으며 장구난타공연과 무명 가수의 노래를 듣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다.
부채하나 들고 편하게 슬리퍼를 신고 나와 사람들과 어울려 공연을 보면서 얘기꽃을 피우는 이런 공간이 원래 우리나라의 ‘마당 정서’ 아닌가? 세종에도 이런 야시장이 생기면 좋겠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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