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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길에 우연은 없다 (토저 시리즈26)
A.W 토저 지음/이용복 옮김
192쪽 11,000원 규장 2017
구입링크 https://gpf.kr/TiRfU
하나님의 길에 우연은 없다.
1. 최선의 길을 걷다.
01. 우리는 정해진 길을 간다.
하나님의 자녀에게는 ‘우연’이라는 것이 없다. 그는 정해진 길을 간다. 그 길은 그가 존재하기 전에, 그의 존재가 오직 하나님의 마음속에만 있었을 때 이미 그를 위해 정해졌다. 참된 믿음의 사람은 주께서 그의 발걸음을 정해 놓으셨다고 확신해도 좋다. 하나님께서 그를 위해 정해 놓으신 시간보다 한 시간 앞서 그가 세상을 떠나는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02. 옳은 길은 하나뿐이다.
누구든지 옳은 입장이 되려면 하나님의 편으로 넘어오는 수밖에 없다. 어느 쪽으로 가야 하나님의 편에 서는 것인지를 확실히 알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그 대답은 ‘하나의 책’이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은 자신에 대해 “하나님이 이 모든 말씀으로 말씀하여 이르시되”(출20:1)라고 말한다. 이 책의 지식은 어느 편이 옳은지를 보여줄 것이다. 물론 이 책은 성경이다.
03. 성령의 증거
성령께서 사람들의 영혼 안에서 은밀히 일하시는 경우들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성령의 증거는 설명될 수 없는 ‘거룩한 내적인 것’이다. 이것은 지극히 개인적인 것으로, 한 사람에게서 다른 사람에게로 전달될 수 없다. 성령께서 속삭임을 통해 그분의 신비로운 임재를 인간의 마음에 알려주시면, 인간의 마음은 자기가 그것을 ‘어떻게’ 아는지를 이해하지 못하면서도 그것을 안다.
04. 지성의 종교 vs. 성령의 종교
오늘날 교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싸움 가운데 인간의 지성에 의해 그 전모가 이해될 수 있는 객관적 기독교를 붙드는 사람과 그 반대편에 서 있는 사람들, 신앙적 체험의 깊은 영역이 따로 있다고 믿는 사람들간의 싸움이다. 후자에 의하면, 이 영역은 깊은 영적인 것이며, 우리의 단순한 이성을 초월해서 있는 것이기 때문에 성령의 특별한 기름부음이 있어야만 인간의 마음이 그것을 이해할 수 있다고 한다.
05. 자기비판은 반드시 필요하다.
영적 삶의 개선이 얼마나 빨리 이루어지는가 하는 것은 ‘일상생활’이라는 학교와 ‘기도’의 영역에서 자기비판을 얼마나 철저히 실행하는가에 전적으로 달려 있다. 그리스도인이 영적으로 성장하려면 ‘생명을 주는 회개의 물’을 그의 뿌리로 끌어들여야 한다. 영적 진보의 길에는 언제나 위험이 도사리고 있어서 그 위험성은 우리가 병적인 내성에 빠져서 우리의 영혼이 정당하게 누릴 수 있는 행복과 활기를 잃어버릴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이것을 피할 수 있는 길은 우리의 영혼을 바라보지 않고 그리스도를 바라보는 것이다.
06. 사실과 진리
지식과 진리는 구별되어야 한다. 지식은 우리가 알고 있는 사실들의 총합이고, 진리는 도덕적이고 영적인 것이다. 이는 지식으로 머리를 가득 채워도 아무 유익을 얻지 못할 수 있다. 사실에는 도덕적, 영적 의미가 담겨 있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스도인은 우선적으로 진리에 관심을 갖는다. 특히 ‘육체로 오신 진리이신 분’에게 관심을 갖는다.
07. 진리도 문제를 일으킨다.
진리는 어떤 어려운 문제들을 해결하지만 다른 문제점들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은 우리가 거짓에 푹 빠져 있는 세상에서 진리를 마음에 품고 살아야 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진리에 헌신하는 사람은 대중에게 인기를 얻을 수 없다. 빛을 받은 사람은 그리스도의 진리로 말미암아 확신을 얻어 과거의 두려움과 불확실성의 문제를 해결했지만, 두려움 속에서 살아가는 대중은 그의 확신을 완고함으로 해적한다.
2. 변하지 않는 진리를 좇다.
08. 변하는 세상, 변하지 않는 진리
인간에게 필요한 근본적인 것들은 1세기의 사람들이나 20세기의 우리에게나 완전히 똑같다. 1세기의 사람들처럼 우리도 죄와 죽음의 문제로 고민하고, 평안과 영생을 갈망한다. 두려움 때문에 괴롭고, 패배를 맛보면 충격에 빠지며, 배신당하면 슬프고, 적의(敵意) 때문에 상처받고, 실패하면 의기소침해진다. 임박한 죽음에 공포심을 느끼며, 마귀에게 시달리고, 장차 임할 심판을 생각하면 극도의 두려움에 사로잡힌다. 지금 우리에게는 예수님이 필요하다. 그 이유는 2천 년 전의 사람들에게 그분이 필요했던 이유와 똑같다. 변하는 것이 많아질수록, 변하지 않는 것도 많아진다.
09. 건전한 의심의 눈길이 필요한 때
우리는 성경의 명백한 교훈이 지지하지 않는 모든 것에 ‘건전한 의심의 눈길’을 던지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하나님이 계시하신 진리를 붙드는 믿음만이 진짜 믿음이다. 그 진리를 벗어난 것을 붙드는 믿음은 불신앙만큼이나 해롭다. 강조하고 싶은 것은, 성경이 사람들의 도움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10. 유일한 생명의 책, 성경
성경은 생명의 책이다. “내가 너희에게 이른 말은 영이요 생명이라”(요6:6)라고 주님이 말씀하셨다. 성경은 생명을 가져다주는 책이다. 성경은 인간 사고(思考)의 어떤 영역에도 일차적인 관심을 두지 않는다.
11. 영적 자격을 갖추라
모든 영혼은 기도해야 한다. 교회 안에서 하나님께 받은 사명을 온전히 감당하려면 반드시 기도해야 한다.
12. 말씀은 선택사항이 아니다
영혼이 건강해지려면 성경 전체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그 성경이 우리 안에서 자기의 일을 하도록 길을 열어주어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 그리고 우리의 영원한 미래 같은 중요한 문제들에 있어서 입맛대로 취사선택할 권리는 우리에게 없다.
13. 조건 없는 기도
신앙적 사고와 활동의 모든 영역에서 담대함이 가장 요구 되는 분야가 바로 기도이다. 우리는 기도의 골방에 들어갈 대 믿음으로 충만하고 담대함으로 무장해야 한다. 성공적인 기도는 조건 없는 기도이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사랑이시라는 것을 믿어야 하며, 그분이 사랑이시므로 우리에게 해를 끼치실 수 없고 언제나 유익을 주실 수밖에 없다고 믿어야 한다. 이런 자세로 드리는 기도는 응답을 받지 않을 수 없다.
14. 영혼의 친구, 찬송가
성경 다음으로는 찬송가가 중요하다. 주저 없이 말할 수 있는 것은 영혼의 친구로서 성경 다음으로 좋은 것이 찬송가라는 것이다. 모든 그리스도인은 표준적인 찬송가를 그의 성경 옆에 두어야 한다. 성경을 읽고 찬송을 부르면 이 두 권의 책이 매우 흡사하다는 것을 알고 놀라움과 기쁨을 맛보게 될 것이다.
3. 그리스도 안에서 위로를 얻다.
15. 우리의 짐을 대신 지신 그리스도
성경은 “네 짐을 여호와께 맡기라 그가 너를 붙드시고”(시편55:22)라고 가르친다. 이것은 “주님이 우리를 위해 짐을 져 주신다면 그 어떤 짐도 다른 짐보다 더 무겁지 않다”라는 에크하르트의 교훈과 일치한다. 우리의 짐들을 주님께 맡기는 법을 배운다면 분명히 더 오래, 더 훌륭하게, 훨씬 더 행복하게, 그리고 더 유익한 존재로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그 짐들이 얼마나 무거운가 하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그분이 대신 져 주실 것이기 때문이다.
16. 죄인들을 위한 주님의 기도
그리스도께서는 인자이며 구주로서 잃어버린 세상을 위해서도 기도하신다. 세상을 위한 그분의 기도가 하늘로 올라가지 않는다면 하나님의 심판이 단 한 순간도 이 땅에 임하지 않는 날이 없을 것이다.
17. 다른 이들의 연약함을 참아주어라
우리에게는 불완전한 것이 아직도 많기 때문에 이것을 인정하고, 서로를 너그럽게 보아줄 사랑의 마음을 하나님께 구하는 것이 옳은 일이다. 이 세상에 완전한 교회는 없다. 아무리 신령한 교회라 해도 그 교회 안에는 육신의 문제로 여전히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반드시 있게 마련이다. 우리가 주님처럼 되어 모든 불완전한 것들을 벗어던지는 저 큰 날이 이르렀을 때, 우리는 연약한 자들의 약점을 꾹 참아준 것에 대해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18. 완전히 아름다우신 분
예수님의 이야기를 알고 있는 나라들에게는 크리스마스가 틀림없이 1년 중 가장 아름다운 때일 것이다. 그러나 아직 다 끝난 것은 아니다. 세상은 아기 예수의 마지막을 아직 보지 못했다.
19. 하나님이 주신 최고의 선물
하나님의 선물들은 여럿이지만 그분이 주신 최고의 선물은 오직 하나, 바로 그분 자신이시다. 그분은 다른 무엇보다도 그분 자신을 그분의 백성에게 주기를 아주 간절히 원하신다. 그리스도의 속량이 이룬 최고의 성과는 하나님을 우리에게 돌려주신 것이다. 하나님의 구원의 첫째 목적은 우리가 그분을 개인적으로 체험하도록 하는 것이다.
20. 바울의 고난이 주는 위로
믿음을 지키기 위해 고난에 처한 그리스도인은 바울이 고린도교회에 보낸 편지들에서 많은 위로를 얻을 수 있다. 교회를 위해 그는 자신을 희생했고, 그의 적들이 어떻게 생각하든 간에 개의치 않았다. 가장 좋은 방법은 일부러 고난을 자초하지도 말고 고난을 피하려 애쓰지도 말고, 오직 그리스도를 따르며 언제라도 고락을 함께 받아들이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오직 우리가 하나님의 뜻 안에 있는 것이다.
21. 우리의 형제, 베드로
베드로는 결점들이 있었지만 그것들을 극복하고 전진해서 위대한 사람이 되었다. 베드로는 주님의 마음에 상처를 주었을 때 슬픔의 눈물을 흘렸다. 회개할 수 있는 능력은 이처럼 매우 아름다운 보물이다.
22. 하찮은 그리스도인은 없다
하나님의 아들을 만나기 전까지 아무리 하찮은 존재였다 할지라도, 그가 그분을 만나는 순간부터는 아주 귀중한 존재로 변한다. 주님이 그에게 손을 얹어주시면 더 이상 그는 ‘그냥 보통 사람’이 아니다. 그는 즉시 특별한 사람이 되며, 우주적 의미를 갖게 된다. 하늘의 천사들이 그를 알아보고 그를 섬기기 시작한다(히1:14). 전에는 얼굴 없는 허다한 무리 중 한 사람이었고, 우주의 미물이었으며, 바람에 날려 끝없는 불모지를 떠도는 보이지 않는 먼지 한 톨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제는 얼굴이 생기고, 이름도 갖게 되었으며, 의미 있는 큰 계획의 한 부분으로 당당히 자리 잡게 되었다. 그리스도는 그분의 양들의 이름을 일일이 다 아신다.
4. 진정한 그리스도인으로 살다.
23. 낭비가 이끄는 비극의 길
하나님은 그분의 기쁘신 뜻에 따라 우리 각 사람에게 일정량의 선물을 주셨다. 하나님은 선물을 값없이 주시지만, 종국에는 그 선물에 대해 엄격히 책임을 물으신다는 것이다. 주신 선물을 낭비하는 일은 인생의 무서운 비극 중 하나이다. 시간, 재능, 재물, 기회는 주변에 흔하지만, 이것을 낭비하는 일은 인생의 무서운 비극 중 하나이다. 낭비의 가장 나쁜 결과는 그것 때문에 생기는 정신적 습관일 것이다. 시간이나 돈이나 재능이 낭비되도록 내버려두는 것은 우리 자신에게 해를 끼친다. 특히, 가장 중요한 우리의 내면에 해를 끼치게 된다.
24. 성공은 대가를 치러야 얻을 수 있다
성공의 원리는 ‘영혼’이라는 고차원적 영역에서도 동일하게 작용하기 때문에 영적으로 성공하려면 역시 대가를 치러야 한다. 영적으로 전진하려면 잡다한 것들에 신경을 끊고 하나님의 일들에 집중해야 하며, 세상적인 사람들이 중요하게 여기는 아주 많은 것들을 뿌리쳐야 한다. 고독과 침묵 속에서 하나님과의 관계를 깊게 해야 한다. 밭에서 일하는 농부나 땅속에서 수고하는 광부처럼 우리의 활동과 수고의 영역에서 그분의 나라를 만들어가야 한다.
25. 엉뚱한 곳에 관심을 쏟지 마라
사탄은 하나님의 자녀를 향해 정면 공격을 퍼붓다가 실패하면 그의 악한 목적을 이루기 위해 좀 더 교묘한 방법을 사용하기 시작한다. 하나님의 자녀가 그분께 받은 사명을 완수하지 못하도록 그의 관심과 주의를 다른 곳으로 돌리기 위해 기만적인 방법을 동원한다. 현재 유행하는 대부분의 교회 프로그램의 비본질적 활동들과 계속 증가하는 기독교 단체들은 우리가 방심하는 사이에 우리의 관심을 엉뚱한 곳으로 돌려 우리를 미로 같은 샛길로 끌고 갈 수도 있다. 그 끝은 아무 열매 없는 막다른 골목이다.
26. 그리스도인들이 미움 받는 진짜 이유
때로 그리스도인들은 우리의 경건 때문이 아니라 다른 이유들로 인해 반대에 부딪히거나 핍박을 받는다. 사람들이 왜 우리를 싫어하는지, 왜 우리의 복음 전도를 그토록 거부하는지를 안다면 크게 충격을 받을 것이다. 그 이유가 우리가 감추려 해도 감출 수 없는 깊은 기질적 악함 때문은 아닐까? 교만, 사랑 없음, 경멸, 자기의, 신앙에 대한 속물적 우월의식, 헐뜯기,,,,단정하지 말아야 한다. 그들이 우리를 미워하는 것은 그들이 먼저 그리스도를 미워했기 때문일 수도 있다. 만일 그렇다면 우리는 정말 복 있는 자이다.
27. 계층의식에서 벗어나라
교회 안에도 역시 계층의식이 존재하는데, 이것은 사회의 계층의식이 교회 안에 반영되어 나타난 것이다. 이런 다양한 계층들 중 최상위의 계층에 속하는 사람들은 교회 안에서도 기둥 같은 존재가 되고 지도력과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자리를 재빨리 차지한다. 그렇게 되면 큰 유혹이 그들에게 찾아온다. 그들 주위에 모래알처럼 많은 가난하고 못 배운 사람들을 소홀히 하고 싶은 유혹이다. 그들은 온유와 겸손으로 이끌어주시려는 성령의 온갖 인도에 마음의 문을 닫게 된다. 겸손한 마음으로 하나님의 가난한 사람들을 섬기자. 이 땅의 ‘잊혀진 자들’을 위해 헌신하신 예수님을 본받자.
28.말이 올무가 되지 않게 하라
영혼의 경외심과 고요함에서 솟구쳐 나오는 능력의 말이 듣는 이들의 마음을 움직여 눈물과 행동을 이끌어낼 수도 있다. 성령께서 이끄시는 달변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하지만 그리스도인들의 모임에서 나오는 공허한 말들은 지금보다 팍 줄여도 전혀 문제가 없다.
29. 허세와 교만을 경계하라
성경은 우리에게 부풀어 오르지 말라고 경고하면서, 다만 표현을 바꾸어 “교만해지지 말라”라고 말한다(고전5:2) ‘크기’를 늘리는 데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하나는 정상적으로 성장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인위적으로 부풀리는 것이다. 전자는 건강을 의미하고, 후자는 질병을 의미한다. 지금의 신앙인들은 주님이 다시 오셔서 상을 주실 때까지 기다릴 마음이 없다. 허세를 부리지 않고 우리 자신을 있는 그대로 붙들기 위해서는 큰 용기와 독립심이 필요하다.
30. 우리에게 가장 부족한 것
우리에게는 새로운 종교개혁이 필요하다. 무책임하고 오락에 미쳐 있고 이교화되어 있는 가짜 종교와 과감히 결별해야 한다. 오늘날 이런 가짜 종교가 그리스도를 믿는 종교로 오해되고 있으며, 비성경적인 방법들을 통해 자신의 목적을 이루려는 신령하지 못한 사람들에 의해 온 세상으로 퍼져나가고 있다.
5. 내일을 준비할 기회를 얻다
31. 인생의 가을바람
참된 그리스도인은 겨울의 도래를 알리는 가을바람 때문에 슬퍼하지 않는다. 하늘의 일주(一周)가 모세와 선지자들의 모든 예언의 완성을 향해 계속 나아갈 때, 그리스도인은 머리 위에서 큰 소리를 내며 몰아치는 거센 폭풍에도 불구하고 그리스도 안에서 단잠을 잘 것이다.
32. 겸손은 언제나 통한다
적은 겸손한 사람을 상대할 때 오히려 종종 그의 한계를 드러낸다. 더욱이 하나님은 진정으록 겸손한 사람의 편에 서서 싸우신다. 그분이 함께 싸워주신다면, 누가 그와 싸워 이길 수 있겠는가? 이상한 소리로 들리겠지만, 먼저 우리가 주님께 완전히 무릎 꿇어야 비로소 우리의 적이 우리에게 무릎 꿇는 경우들이 있다.
33. 남을 탓하는 것은 사치이다
외부적 환경은 그리스도인의 영적 삶에 전혀, 또는 거의 도움을 주지 못한다. 이것은 영적인 길이 어떤 것인지를 정확히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믿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이런 점을 생각할 때, 자신의 영적 실패나 도덕적 실패에 대해 다른 어떤 것이나 어떤 사람을 탓하는 것은 언제나 잘못된 것이라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의 패배에 대해 다른 어떤 것이나 다른 어떤 사람을 비난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가장 위대한 그리스도인들이 언제나 어려운 시대와 역경에서 탄생했다는 것을 기억하라.
34. 사랑은 의지요 의도이다
마이스터 에크하르트에 의하면 “사랑은 의지요 의도이다”. 사랑을 이렇게 정의한다면, ‘이웃을 사랑하라’라는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우리가 기도하고 하나님의 능력이 우리 안에서 일하면, 우리 삶의 모든 날 동안 이웃의 불행이 아니라 행복을 바라는 마음을 가질 수 있다. 사랑은 의지의 문제이며, 대부분 우리 통제력의 범위 안에 있다.
35. 거룩한 사람 거룩한 행위
모든 인간은 모든 죄에서 온전히 씻김을 받고 하나님의 모든 뜻에 온전히 복종하고 성령으로 충만하도록 힘써야 한다. 그가 어떤 사람인지를 말해주는 것은 ‘그가 하는 일’이 아니라 ‘그의 존재’이다. 그는 먼저 하나님의 사람이 되고, 그 다음에 그 밖의 어떤 것이 된다. 그가 하는 일의 본질이 아니라 그가 하나님의 사람이라는 사실이 그의 행위의 본질을 결정하게 된다.
36. 수동태에서 능동태로
지금의 종교적 활동은 너무 넘치고 있지만 사실 종교의 표면만을 휘젓고 만다.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구원 얻는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사람은 “온전한 순종 가운데 삶을 하나님께 드려야 합니다”라는 조건도 함께 전해야 한다는 것을 교회가 다시 깨달아야 한다. 이런 온전한 복음에 미치지 못하는 것은 우리의 신앙을 ‘수동태 신앙’으로 변질시킨다. 성경의 교훈들은 삶 전체에서 도덕적이고 영적 변화가 일어나게 하는 것을 목적으로 삼는다. 이 목적이 실패한다면 신앙을 위한 모든 노력이 헛된 것이 될 수 있다.
37. 오늘, 내일을 준비할 기회
참된 교회는 그리스도께서 언제라도 임하실 수 있다는 가능성을 알고 있다. 정말 중요한 것은 미래의 어떤 가능성에 대해 대비함으로 ‘오늘’이라는 시간을 선용하는 것이다. 그렇게 하는 사람은 세상에 남아 있든, 세상을 떠나게 되든, 어두운 인생길을 계속 힘겹게 걸어가든, 자리에서 일어나 재림의 주님을 맞이하든, 모든 것이 잘 될 것이다.
38. 다시 돌아가라
오늘날 깊은 영성을 볼 수 없는 것은 정말 불길한 징조이다. 지금의 교회는 온유, 절제, 겸손, 침착함, 순종, 주제넘게 나서지 않음, 인내심 같은 균형 잡힌 미덕을 거의 경멸하고 있다. 사람들의 입맛에 맞는 종교로 변신하고자 종교가 세상의 풍조에 야합했기에 많은 종교 활동들에서 교만, 과시, 주제넘게 나서기, 자랑하며 떠벌리기, 탐욕, 하찮은 쾌락의 추구 같은 것들의 악취가 풍긴다. 지금은 성경을 믿는 그리스도인들이 균형 잡힌 미덕들을 함양하고, 사람들 틈에서 하나님이 자녀요 만세(萬世)의 상속자로 살아가기 시작해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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