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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7602번째 쪽지
□군맹무상(群盲撫象)
1.어느 날, 왕이 소경들을 모아놓고 신하들에게 코끼리를 끌어오라 했습니다. 소경들은 코끼리라는 동물이 앞에 있다는 말을 듣고 어루만져 보았습니다. 왕이 소경들에게 코끼리의 생김새를 물어보았습니다. 상아를 만져 본 소경은 “코끼리는 큰 무처럼 생겼사옵니다.” 귀를 만져 본 소경이 “아니옵니다. 코끼리는 곡식(穀食)을 까부르는 키처럼 생겼사옵니다.” 그러자 머리를 만진 소경이 “아니옵니다. 코끼리는 돌처럼 생겼사옵니다.” 코를 만진 소경이 “아니옵니다. 코끼리는 절구공이처럼 생겼습니다.” 등을 만졌던 소경이 “아니옵니다. 코끼리는 평상(平床)처럼 생겼사옵니다.” 이렇게 소경들은 자신이 만진 부분을 기준으로 코끼리의 생김새를 판단하였습니다. 이 이야기에서 군맹무상(群盲撫象) ‘자기 자신의 좁은 소견과 주관으로 사물을 판단한다’는 사자성어가 생겼습니다.
2.하나님은 어떻게 생겼습니까? 신학자들은 지적이고 교리적인 방법으로 하나님을 설명합니다. 수도자들은 하나님과의 깊은 교제의 심비를 통해서, 목회자들은 성경에 기록된 대로, 이상가는 꿈과 이상을 가지고, 영성가는 영감으로, 평신도는 기적이나 기도 응답을 경험한 것으로, 심지어 사이비 교주는 지가 하나님이라며 뻥을 칩니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물어보아도 제각각 자기의 안경을 쓰고 하나님을 설명합니다.
3.하나님에 대한 설명은 누구는 맞고 누구는 틀리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모습은 천명이면 천명에게 다 다르게 보여지기 때문에 다 맞습니다. 다 하나님의 모습입니다.
4.그러니 누구든 ‘나는 맞고 너는 틀리다’라고 할 수 없습니다. 그렇게 말하는 그 사람이 틀린 사람입니다. ⓒ최용우
♥2023.8.28. 달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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