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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당하게

묵상나눔 Navi Choi............... 조회 수 18 추천 수 0 2023.08.29 07: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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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당하게
시편 92:1~15

오늘 시편의 표제어는 ‘안식일의 찬송시’입니다. 안식일은 이스라엘 선민 공동체 구성원의 밑절미가 되는 매우 중요한 가치입니다. 이스라엘 민족에 속해있으면서 안식일을 부정하는 자는 없습니다. 만일 누군가 안식일을 부정한다면 공동체에서 축출당합니다. 그만큼 안식일의 의미와 가치는 매우 독특합니다. 하나님과 그 백성의 연결고리가 여기에 담겨있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주님이 되고, 이스라엘은 주님의 백성이 되는 근거인 셈입니다. 안식일 신앙은 하나님의 창조주 되심을 삶으로 인정하는 날(출 19:11)이며, 구원을 이루신 하나님의 은총을 몸으로 고백하(신 5:15)는 날입니다. 더 나아가 신약 시대를 사는 우리로서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마 27:1, 눅 24:1)과 마지막 승리에 대한 확신(계 22:20)이 담긴 신앙입니다.

게다가 제7일의 신앙은 6일의 삶을 기반으로 합니다. 이 노래를 안식일에 부르려면 엿새의 삶이 복되고 아름다워야 합니다. 그래서 안식일의 노래는 제7일에만 부르는 노래가 아니라 평상시의 노래입니다. 하나님의 보호와 사랑의 손길을 경험한 엿새의 평안에 터하여 그 은총을 찬양하며 감사하는 노래입니다. 제가 섬기던 교회 장로님의 사업장 이름이 ‘육일◯◯◯’입니다. 육일을 어떻게 살았는가가 주일의 기쁨을 정한다는 게 그분의 경영 철학이자 삶의 태도였습니다. 정직과 성실한 자세로 6일을 살았을 때 다음의 노래는 절로 나옵니다. “가장 높으신 하나님, 주님께 감사를 드리며, 주님 이름을 노래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침에 주님의 사랑을 알리며, 밤마다 주님의 성실하심을 알리는 일이 좋습니다”(92:1~2).

하지만 이 땅에는 안식과 평안을 방해하고 자기 욕망에 휘둘려 사는 이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남의 고통 위에 자기 쾌락을 얹고, 남의 처절한 실패 위에 자기 성공을 쌓습니다. 그들은 남에게 상해를 입히고 고통을 배가하며 거짓을 밥 먹듯 합니다. 우상을 숭배하고 미신을 신봉하며 사술을 의지합니다.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한다는 이념을 가진 그들은 생명을 소중히 여기지 않고 힘만 숭배합니다. 포악한 시대를 불러오고 황폐한 세상을 만들기에 분주합니다. 하지만 “악인들이 풀처럼 돋아나고, 사악한 자들이 꽃처럼 피어나더라도, 그들은 영원히 멸망하고 말 것입니다”(92:7). 악인의 번성을 막을 길이 없어 보이지만 결국은 멸망에 이른다는 것이 시편 저자의 바램이자 기도입니다.

시편 저자는 악인들을 ‘주님의 원수’라고 두 번이나 반복하여 거명하며 멸망을 예고합니다. 불의를 행하여 세상을 어지럽히는 사악한 이들은 우리의 대적이기 이전에 주님의 원수입니다. “주님, 주님의 저 원수들, 주님의 저 원수들은 기필코 멸망하고 말 것입니다. 사악한 자들은 모두 흩어지고 말 것입니다”(92:9). 참으로 통쾌한 탄원이자 기도입니다. 악인은 잠깐 번성하는 것 같아도 주님의 심판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러니 악인의 득의를 부러워할 필요가 없고, 악인에 의한 고통에 절망하기보다 “종려나무 가지처럼 우거지고 레바논 백향목처럼 높이 치솟을”(92:12) 의인의 당당한 기품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총과 평강이 구원의 기쁨을 주신 주님을 찬양하며 덧거친 세상에서도 절망하지 않고 평화와 공의를 추구하는 하늘 백성 가운데에 함께 있기를 바랍니다. 주님, 저희에게 안식의 노래를 부를 믿음을 주십시오. 삶과 신앙이 일치하여 늘 높으신 주님께 감사하게 하시고 악인이 득세하는 것 같더라도 의인의 당당함을 유지하게 하옵소서.

찬송 : 67 영광의 왕께 https://www.youtube.com/watch?v=yTCbh9l8M-k

2023. 8. 29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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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4089.

2023.08.29 07:28:43

당당하게
주일 아침 교회 가는 길에 만나는 도로공사 인부들을 보는 마음이 좋지 않습니다. 아마도 하청에 하청 일용직 노동자들일 것입니다. 누가 저들을 ‘안식일’에도 일터로 내모는 것일까요? ‘자기 욕망에 휘둘려 남의 안식과 평안을 방해하고 남의 고통 위에 자기 쾌락을 얹는 자들’, 제발 그런 자들이 교회당 안에 앉아 있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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