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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두막 일기235-8.23】 창밖 풍경
창밖으로 활짝 핀 채송화의 모습이 쨍하게 보인다. 벽돌을 받침대로 놓은 다음 화분을 창틀 높이만큼 높여서 채송화를 심었더니 채송화가 눈높이까지 올라와 꽃을 바로 보니 참 좋다.
마치 살아있는 액자를 보는 것 같다. 창밖의 꽃을 보며 거실에 가만히 앉아 차를 마신다. 참 마음이 웅장해진다.
아무개 목사님이 정년은퇴 후 교회에서 ‘원로 목사’로 추대를 했건만 자기가 있으면 후임 목회자에게 부담된다며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하셨다. 그리고 소속 교단이 아닌 전혀 다른 교파의 교회에 평신도로 등록하셨다. 이제 목회를 안 하니 평신도가 맞다며 스스로 ‘집사’로 불러 달라고 하셨다고 한다.
정말 강단에서 설교한 것을 끝까지 행동으로 옮기는 모습 멋지다. 그분 이야기를 듣는 순간 마음이 웅장해졌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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