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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두막 일기243-8.31】 2층집
우리 집 맞은편엔 혼자 사시는 할머니의 2층집이 있다. 언덕에 집을 지으면서 기소를 거의 1.5미터 이상 높게 해 멀리서도 집이 잘 보인다. 지붕에 자그마한 공간의 2층이 깜찍하게 붙어있다. 전체적으로 설계가 잘 된 집이다.
그런데 며칠전부터 집을 철거하느라 시끌짝 하다. 살림살이를 동네 모정에 쌓아놓은 것을 보니 집을 다시 짓는 게 아닌가 싶다. 요즘에는 단열이 잘 되는 건축자재가 나오지만 저 집을 지을때인 20년 전만 해도 벽에 스치로플을 넣어서 단열을 했다. 그래서 여름에는 덥고 겨울에는 춥고...
집 안에 한번 들어가 본 적이 있는데, 구조가 오밀조밀해서 그냥 딱 한 사람 살기 좋은 공간이었다. 자식들인지 가족들이 자주 오는 것 같은데 그래서 집을 좀 더 키우려고 그러나?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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