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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두막 일기248-9.5】 소리
세종도서관에서 책을 빌리면 최대 21일 동안 읽을 수 있기 때문에 두 달에 세 번 도서관에 가서 한 번에 5권~7권 정도 책을 빌려온다. 오늘도 도서관에 갔는데 도서관 앞에 있는 교육부 청사 정문에서 여전이 엄청난 ‘상여소리’가 들려오고 있었다.
차에 증폭 나팔스피커 아홉 개를 붙여놓으니 멀리서도 그 소리가 들렸다. 날마다 교사들이 계속 죽어나가는데도 꿈쩍도 안 하는 교육부 장관과 그 위 책임자들이 정말 ‘아귀(餓鬼)’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쩌다가 우리는 저런 인간들을 지도자라고 뽑았을까?
말을 들어주지 않으니 소리를 내는 것이다. 그래도 귀를 막으면 더욱 큰소리를 낼 수밖에 없다. 독재자들은 소리도 못 내게 탄압을 한다. 그나마 이만큼이라도 소리를 낼 수 있는 민주주의를 이룬 나라에 산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인가.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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