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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두막 일기249-9.6】 최용우 서점
꿈을 잘 안 꾸는데, 어젯밤엔 생생한 꿈을 꾸었다. 큰딸이 카페를 하는 한쪽 구석에 <최용우 서점>이 생겼다. 그러니까 독립서점인데 서점만 가지고는 수지타산이 안 맞으니 딸이 카페 한쪽에 아빠의 책을 파는 작은 코너를 만들어 준 것이다.(꿈에서)
몇 년 전에도 <최용우 서점>에 대한 생각을 글로 쓴 적이 있었는데 그동안 잊어버리고 있었다. 그래서 오늘은 다시 한번 방바닥에 책을 깔아 보았다. 약 70권의 책이 매트 하나에 꽉 찼다. 아직 책이 안 된 원고가 한 30권 정도 있으니 부지런히 책을 만들면 한 100권 정도 채울 수 있을 것 같다.
견물생심(見物生心)이라고 책을 직접 보면 더 사고 싶어진다. 지금은 책을 만들어 서점에 나가도 기껏 보름 정도 매대에 올려주고 안 팔리면 바로 반품해 버리니 책을 보여줄 기회조차 없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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