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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두막 일기252-9.9】 나팔소리 잘 내야 한다
주차장 앞 황태국집 데크에 있는 ‘천사의나팔꽃’이 주렁주렁 달렸다. 천사의나팔꽃은 모든 나팔이 아래로 향해 있다. 저 넓은 세상을 행해 큰소리로 나팔을 불어야 하거늘... 왜 고개를 팍 숙이고 있느냐... 무엇이 그리 부끄러운 것이냐... 소리는 나지 않지만 겸손하게 고개숙인 모습이 보기 좋고 그 향기가 너무나 진하다.
천사의나팔꽃과 비슷한 ‘독말꽃’은 마치 뱀대가리처럼 고개를 빳빳하게 들고 핀다. 진짜 독이 있는 꽃인지 이름만 독말인지는 모르겠지만, 꽃이든 사람이든 ‘이름 대로’인 것 같다.
페북에 천사의 나팔을 부는 ‘목사’라면서 마치 시정잡배처럼 대통령이나 특정 정치인을 막말로 비아냥대는 자들이 있다. 에휴~ 최소한의 ‘교양’이나 ‘소양’도 없는 자들이 어떻게 목사가 되었을까? 그들은 쥐어진 나팔로 ‘독(毒)’소리를 내는 자들이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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