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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두막 일기260-9.17】 마지막 오이
요즘 거의 몇 달 동안 매주 처가에 가서 점심을 먹고 있다. 처가가 있는 ‘전의’는 자동차로 약 40분 걸린다. 아내가 냉장고를 털어서 이것저것 가지고 가면, 또 장모님도 창고와 밭을 털어서 바리바리 싸 주어서 의도하지 않은 ‘물물교환’이 이루어지고 있다.
마당에 오이 몇 그루를 심었는데 유난히 오이가 많이 열려서 오이를 벌써 몇 봉지나 가져왔는지 모르겠다. 밥상에 각종 오이 김치가 끊이질 않는다.
‘정성이 부처’란 속담이 있다. 장모님이 그만큼 오이에 정성을 들여서 이렇게 많은 열매를 내주는 것이겠지.
어쩌면 올해의 마지막 오이일지도 모르는 오이의 사진을 찍었다. 마당의 빨래줄에 줄기를 묶어 놓아서 오이가 공중에 둥둥 떠 있다. 오이는 하룻밤 사이에도 한뼘씩 쑥쑥 자란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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