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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베타이 제비 메시야 사건

가족글방 김홍한 목사............... 조회 수 22 추천 수 0 2023.10.03 08: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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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베타이 제비 메시야 사건
이 이야기는 기독교세계에는 거의 알려진바 없지만 유대교에서는 엄청난 사건으로 지금까지 큰 상처로 남아 있다.
샤베타이 제비는 1626년 스페인계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났다. 그는 자신이 신으로부터 특별 계시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공공연히 금지된 음식을 먹고 신의 이름을 함부로 부르는 등 유대교 율법을 범했다. 그는 자기 자신을 유대인이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메시야라고 믿었다. 1656년 유대교 랍비들은 그를 추방했지만 그는 오히려 유대교 율법의 폐지를 선언하고 창부로 지내던 여인과 결혼했다.
1662년 그는 자신이 악령에 사로잡혔다는 두려움에 빠져서 당시 악령을 잘 쫓는다는 젊은 랍비 나단을 찾아갔다. 그러나 그는 오히려 샤베타이가 겪고 있는 고통은 그가 바로 메시야이기 때문이라 했다.
1665년 샤베타이는 메시야 활동의 시작을 선언한다. 팔레스타인 지역의 대다수 유대인은 그를 지지해 몰려들었고 그는 이스라엘 12지파를 심판할 12명의 제자를 선발했다. 한편 랍비 나단은 팔레스타인 지역 외의 이탈리아, 네덜란드, 독일, 폴란드, 오스만 제국 내의 유대인들에게 서신을 띄워 메시야의 도래를 선포했다. 메시야의 도래 소식은 수세기 동안 억압과 박해 속에 살아온 유대인에게 커다란 희망이 되었다. 유대교 역사를 통해 메시야라고 자칭한 사람들은 적지 않았으나 이만큼 대중적 지지를 받은 이는 없었다. 혹 샤베타이에 대한 의혹이 있다 할지라도 함부로 말할 수 없을 정도로 그에 대한 지지는 대단했다. 상당히 많은 유대인들이 내적인 자유와 해방을 경험했다. 그들은 모든 생업을 정지하고 그를 환호했다.
샤베타이는 1666년 1월 이스탄불에 들어갔다. 오스만 제국은 그를 반역죄로 체포하여 감금했다. 비록 감금된 신세였으나 샤베타이는 특별대우를 받았다. 그는 감옥에서 서신을 보낼 때도 “구세주 너의 신, 샤베타이 제비”라는 서명을 할 수 있었다.
오스만 제국의 황제는 그에게 이슬람으로의 개종과 죽음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명령했다. 샤베타이는 주저 없이 이슬람으로의 개종을 선택했다. 그리고 즉시 석방되었다. 그 후로 그는 오스만 제국의 연금을 받으며 충실한 무슬림으로 살다 1676년 죽었다.
샤베타이의 이슬람개종으로 유대인들은 경악했고 많은 유대인들은 유대교 신앙을 포기했다. 당시의 유대 랍비들은 샤베타이에 관한 모든 문서를 소각하고 유대교 역사에서 그의 이름을 영원히 지워 버리려고 노력했으며 그 의미를 격하시키려 노력했다.
그러나 참으로 놀랍게도 일부 유대인들은 샤베타이의 이슬람 개종 후에도 그를 메시야로 믿었다. 그들의 구원 체험이 너무도 강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샤베타이가 이슬람으로 개종한 것은 악의 세력과 싸우기 위한 하나의 방편이라고 했다. 샤베타이는 이스라엘 구원의 사명 완수를 위해 어둠과 죄의 나락으로 내려가야만 했으며 그것의 과정으로 이슬람으로의 개종을 선택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했다. 그리고 그를 따라 터키와 그리스 지역의 유대인 200가구가 1683년 이슬람으로 개종을 했다. 그들은 이슬람으로 개종했으나 은밀히 유대교에 충실했고 랍비들과 긴밀한 연락을 가졌으며 서로의 집에서 예배 의식을 행했다. 오늘날에도 터키에는 여전히 작은 ‘돈메’(배교) 그룹이 있고 외면적으로는 흠 잡을데 없는 이슬람 생활을 하면서 유대교 신앙을 고수하고 있으며 이스라엘의 신이 샤베타이를 통해 성육신 했다고 믿고 있다.
기독교인이 믿는 메이샤 ‘예수’를 유대인들은 거부하고 처형했다. 반면 그들이 전폭적으로 메시야로 받아들인 “샤베타이 제비”는 이슬람으로 개종했다. 그러나 아직도 샤베타이에 대한 믿음을 버리지 않고 있는 돈메그룹의 믿음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 <REVIEW 기독교사>, 김홍한저, 다산글방, 2005년, 209~2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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