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어여 어서 올라오세요

대청마루(자유게시판)

동네 사람들의 정담이 오고가는 대청마루입니다. 무슨 글이든 좋아요.

남쪽 사람의 북쪽 사역

묵상나눔 Navi Choi............... 조회 수 36 추천 수 0 2023.10.06 09:23:27
.........
남쪽 사람의 북쪽 사역
열왕기상 13:1~10
신성로마제국 황제 카를 5세가 소집한 보름스 의회는 마틴 루터에게 그동안 교회에 대하여 행한 발언들을 취소하라고 요구하였습니다. 비텐베르크 대학의 교수였던 루터는 의회 참석을 고민했습니다. 주변에서는 극구 만류했습니다. 꼭 100년 전 보헤미아의 개혁자 후스가 화형에 처하였듯 불상사가 생길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루터는 14일을 걸어 보름스 의회에 참석하였습니다. 루터의 배후에는 작센의 영주이며 선제후인 프리드리히를 비롯해 칼 슈타트와 멜란히톤 교수, 그리고 루터를 지지하는 학생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만일 그런 동지가 없었다면 루터의 개혁 의지는 찻잔의 태풍에 불과했을지도 모릅니다.
루터는 당시 교회의 왜곡된 가르침과 교회 권력을 일삼는 자들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철회하지 않았습니다. “제 양심과 성경에서 직접 가르쳐주지 않는 한 저는 저의 생각과 발언을 철회할 수 없고 철회하지도 않겠습니다.” 결국 1521년 5월 25일 보름스 의회는 루터를 정죄하고 법외 인간이 되게 하였습니다. 법외 인간이란 더 이상 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사람입니다. 아무리 억울한 일을 당하여도 법에 호소할 수 없는 상태, 사람의 기본권이 무시되어도 호소할 곳이 없는 상태를 말합니다. 북한이 고난의 행군이 한창일 때 목숨을 걸고 두만강과 압록강을 건너 중국에 몰래 들어온 북한 동포들이 이런 경우입니다. 현지인들로부터 임금을 떼이거나 인신매매 등 인간 이하의 대접을 받아도 속수무책이었습니다. 우리나라에 들어온 불법체류 노동자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렇게 법외 인간이 되어 비텐베르크로 돌아오는 루터는 복면의 괴한들에게 납치되었습니다. 이는 선제후 프리드리히가 루터를 보호하기 위한 위장 납치인데 그 결과 아이제나흐의 바르트부르크성에 피신하여 <독일어 성경>을 번역할 수 있었습니다.
개혁주의 신학에서 예정론을 다룰 때 하나님의 선택과 유기를 배웁니다. 선택이란 하나님께서 많은 사람 가운데 자신의 주권에 의해 어떤 사람을 뽑았다는 것이고, 유기란 어떤 사람을 죄악 중에 내버려 두셨다는 뜻입니다. 국어사전에서 ‘유기’란 ‘보호할 사람이 보호받을 사람을 보호하지 않는 상태로 두는 일’을 말합니다. 무슨 악한 일을 하든 내버려 둔다면 버린 자식이 분명합니다. 못된 자식이라도 자녀를 사랑한다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돌이키려고 노력하기 마련입니다. 책망과 징계가 있다는 사실은 사랑과 관심이 있다는 증거입니다. 여로보암이 베델에 만든 제단에서 제사할 때에 유다에서 온 하나님의 사람이 베델 제단에 대한 심판을 예언합니다. “제단아, 제단아, 나 주가 말한다. 다윗의 가문에서 한 아들이 태어난다. 그 이름은 요시야다. 그가 너의 위에 분향하는 산당의 제사장들을 너의 위에서 죽여서 제물로 바칠 것이며, 또 그가 너의 위에서 그 제사장들의 뼈를 태울 것이다”(13:2). 이는 아직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 대한 사랑이 여전함에 대한 반증입니다. 자신과 다르다고 함부로 정죄하지 말아야 합니다.
본문을 읽으며 ‘유다에서 온 하나님의 사람’(1)이 유독 눈길을 끕니다.북 왕국에는 하나님의 사람이 없어서 굳이 남쪽에서 하나님의 사람이 와야 했을까요? 역대하 11:13~16에 의하면 여로보암에 의해 파직된 제사장과 레위인들이 유다로 피난을 갔습니다. 이는 우리 민족의 경우와도 유사합니다. 북한의 피난성도 덕분에 남한교회가 부흥했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증오도 격동시켰고 복음을 이데올로기의 포로가 되게 했습니다. 지금 남한교회는 북한을 위한 부름에 능동적이어야 합니다. 하나님이 아직도 당신들을 사랑하신다, 하나님은 민족의 평화와 일치를 원하신다고 전해야 합니다. 그런데 많은 교회가 그 반대를 외치고 있어 속상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321 걷는독서 [걷는 독서] 가을은 짧아도 file [1] 박노해 2023-11-08 19
12320 묵상나눔 징계와 고난 file Navi Choi 2023-11-08 16
12319 광고알림 (제107기) 전인치유학교 / 12월 4일 (월, 오전 10시~오후 6시) 주님사랑 2023-11-08 5
12318 걷는독서 [걷는 독서] 모두가 쏠려가는 것에 file [1] 박노해 2023-11-07 16
12317 묵상나눔 바른말, 착한 말 file Navi Choi 2023-11-07 20
12316 가족글방 오래된 노트에서 Jo Han 2023-11-07 12
12315 걷는독서 [걷는 독서] 나무는 심긴 그 순간부터 외로운 싸움을 시작한다 file 박노해 2023-11-06 14
12314 묵상나눔 죽음보다 못한 삶 file Navi Choi 2023-11-06 9
12313 무엇이든 교회에 와서 예배 쇼 하며 "명복(冥福)"을 빌다니..." 이의용 2023-11-06 12
12312 걷는독서 [걷는 독서] 다른 요소가 다 좋다 한들 file Navi Choi 2023-11-05 18
12311 묵상나눔 어떤 아내, 어떤 친구 file Navi Choi 2023-11-05 16
12310 가족글방 섶-가난과 고독 file Navi Choi 2023-11-05 22
12309 걷는독서 [걷는 독서] 신세진 적 없다고 자부하지 말자 file 박노해 2023-11-04 33
12308 묵상나눔 이유 없는 고난도 있습니다 file Navi Choi 2023-11-04 40
12307 가족글방 迷信(미신) 김홍한 목사 2023-11-04 30
12306 걷는독서 [걷는 독서] 우리 인생에는 누구에게나 file 박노해 2023-11-03 34
12305 묵상나눔 <욥기>의 하나님 file Navi Choi 2023-11-03 33
12304 걷는독서 [걷는 독서] 성찰 없이는 file 박노해 2023-11-02 42
12303 묵상나눔 에돔적 사고 file Navi Choi 2023-11-02 28
12302 광고알림 (무료) 크리스챤 싱글 모임&미팅과 파티/결혼특강에 초대합니다.매주 행복크리스찬 2023-11-01 25
12301 광고알림 기독교인 결혼 배우자 만남 온라인 프로필 미팅 등록 안내, 기독교인 크리 행복크리스찬 2023-11-01 27
12300 걷는독서 [걷는 독서] 올리브나무는 죽는 날까지 file 박노해 2023-11-01 21
12299 묵상나눔 에돔의 길을 걷는 한반도 file Navi Choi 2023-11-01 22
12298 묵상나눔 전쟁은 총을 든 비즈니스이고 file 박노해 2023-10-31 17
12297 묵상나눔 file Navi Choi 2023-10-31 19
12296 걷는독서 [걷는 독서] 어둠 속을 걷지 않으면 file 박노해 2023-10-30 37
12295 묵상나눔 바보 file Navi Choi 2023-10-30 41
12294 걷는독서 [걷는 독서] 깊은 슬픔에는 file 박노해 2023-10-29 44
12293 묵상나눔 목자가 없어야 file Navi Choi 2023-10-29 40
12292 가족글방 섭-여자의 일생 file Navi Choi 2023-10-29 49
12291 가족글방 중동 6일 전쟁에 대한 한국과 미국 교회에 퍼진 거짓 신화! file 김경열 교수 2023-10-29 95
12290 걷는독서 [걷는 독서] 사랑은 우는 걸 좋아한다 file 박노해 2023-10-28 34
12289 묵상나눔 이의 있습니다 file Navi Choi 2023-10-28 37
12288 가족글방 전성기 김홍한 목사 2023-10-28 35
12287 걷는독서 [걷는 독서] 사람은 나무와 같아서 file 박노해 2023-10-27 32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