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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두막 일기277-10.4】 돌아갈 곳
올해 추석은 개천절 휴일까지 이어져 6일이나 되었다. 골목길에 걸린 ‘고향방문을 환영합니다’ 현수막을 오늘 오후쯤에는 이장님이 내려서 내년 설에 사용하기 위해 잘 보관할 것이다.
사실 명절에 고향이라고 찾아오는 사람들이 있는 것도 아니다. 고향에 누군가 반겨주는 사람이 있어야 찾아오는데 식구들도 다 떠나고 친구들도 집 팔고 땅 팔고 다 떠나버렸다. 고향에는 외지에서 들어온 사람들이 새집 지어서 주인 노릇하며 살고 있을 뿐이다.
고향(故鄕)의 사전적 의미는 ‘태어나서 자란 곳’인데, 법적으로는 ‘가족관계등록부 기본증명서’ 출생 칸에 기록된 장소(흔히 산부인과)라고 한다. 미국같은 나라는 미국에서 태어나면 미국인이라고 한다. 그래서 미국으로 원정 가 미국 산부인과에서 아기를 낳아 가지고 돌아오는 ‘대한미국인’도 많다고 한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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