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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두막 일기290-10.17】 에어쇼
금산인삼축제를 하는 날 갑자기 하늘이 무너지는 듯한 소리가 나면서 비행기 8대가 머리 위로 쒸익----... 지나갔다. 뭔일이여? 사람들이 길가로 쏟아져 나왔다. 한가하던 도로가 사람들로 꽉 찼다. 아니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다 어디에 숨어 있었데?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블렉이글 에어쇼’가 시작되었다. 유모차에 있던 젖먹이 아기가 울음을 터트렸다. “태어나서 이렇게 큰 소린 첨 들어봐요.” 그때부터 엄마가 에어쇼 끝날때까지 두 손으로 아기의 귀를 막고 있었다.
“전쟁하면서 미사일 팡팡 쏘라고 국민들이 세금 내서 비행기 만들어주니까... 쇼하고 날아다니고 있네...”
“그래도, 전쟁하는 거 보단 쇼 하는 게 훨씬 낫네요. 앞으로도 우리나라에서는 전쟁 안 일어나면 좋겠네요.”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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