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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두막 일기296-10.23】 다른 사람
어떤 사람이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장례를 잘 마치고 화장을 해서 선산에 잘 묻었는데 자꾸 꿈에 아버지가 나타나서 “내 다리가 아니다... 내 다리가 아니다...”
이상하게 생각한 그는 장례식장과 화장장의 cctv를 확보하여 정밀하게 살펴보는 과정에서 실수로 관이 바뀐 사실을 알았다고 한다. 관이 비슷비슷 하다보니 다른 사람 관과 바뀐 것이다.
어머님 장례식때 입관 후 바로 내가 직접 관 뚜껑에 메직으로 어머니 이름을 썼다. 지금 생각하니 관이 바뀌는 것을 방지하려고 상주에게 직접 이름을 쓰라고 한 것 같다.
비석 수 십개가 박혀 있는 어느 가족묘 앞을 지나오며 혹시 비석의 이름과 다른 사람이 그 아래 묻혀 있을 수도 있다는 상상을 하면서 산을 내려왔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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