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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마루(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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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나눔 Navi Choi............... 조회 수 19 추천 수 0 2023.10.31 23: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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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왕기상 22:41~53
국어사전에서는 ‘길’을 여러 가지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먼저 ‘사람, 짐승, 배, 차, 비행기 등이 오고 가는 공간’이라고 설명합니다. 배가 차의 길을 갈 수 없듯 사람도 짐승의 길을 걸어서는 안 됩니다. ‘길’은 ‘사람으로서 지켜야 할 도리나 임무’이기도 합니다. 지도자의 길은 시민의 길과 다르고, 선생의 길은 학생의 길과 다릅니다. ‘길’은 ‘어느 곳으로 가는 노정’입니다. 천국 가는 길이 있고, 지옥 가는 길이 있고, 성공하는 길이 있고, 망하는 길이 있습니다. ‘길’은 ‘목표로 향하는 방향’이기도 합니다. 학문의 길이 있고, 섬김의 길이 있고, 평화의 길이 있습니다. ‘길’은 ‘개인의 삶이나 사회, 역사의 발전 따위가 전개되는 과정’입니다. 출세의 길이 있고, 번영의 길이 있습니다. ‘길’은 ‘어떠한 일을 하는 도중이나 기회’를 뜻하기도 합니다. ‘~ㄴ’과 만나면 ‘기회나 방법, 즉시’의 뜻이 됩니다. ‘가는 길’, ‘다른 길’, ‘끝나는 길로’ 등이 그 예입니다.
같은 시대를 함께 산 인생이지만 그 결이 다른 경우가 많습니다. 아합과 여호사밧은 같은 시대를 살았지만, 그들이 걸은 길과 사후의 평가는 달랐습니다. 아합은 줄곧 악한 길을 줄기차게 열심히 걸었습니다. 그는 마치 악을 행하기 위해 사는 사람처럼 살았습니다. 반면 여호사밧은 선한 길을 걸었습니다. 때로는 바보 같을 만큼 착했습니다. 시대와 환경을 탓하며 자신의 악행을 핑계하거나 당연히 여기며 변명해서는 안 됩니다. 극악한 시대에도 최선의 삶을 살아낸 의인들이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악한 왕 아합도 죽고, 유다의 선한 선한 왕 여호사밧도 죽었습니다. 이어서 아합의 아들 아하시야가 왕이 되었습니다. “그는 주님께서 보시기에 이스라엘을 죄에 빠뜨리게 한 그의 아버지와 어머니가 걸은 길과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이 걸은 길을 그대로 따라갔다”(22:52). 악행을 많이 저지른(대하 20:35) 아하시야는 자신의 다락방 난간에서 떨어져 부상을 입고 회복되지 못한 채 죽었습니다(왕하 1:2, 17). 왕이 된 지 두 해만의 일입니다. 다행한 일입니다. 악한 자의 통치는 짧을수록 좋습니다. 유다 왕 여호사밧도 죽고 그의 아들 여호람이 왕이 되었습니다. 여호람은 아합과 이세벨의 딸 아달랴를 아내로 맞았습니다. 8년 동안이나 아비의 길을 배반하고 아내와 처가의 길을 걷다가 병이 들어 죽었습니다. 누구도 그의 죽음을 슬퍼하지 않았고, 왕실 무덤에 장사하지 않았고 백성은 분향하기를 거절하였습니다.(대하 21:16~20).
세상에 완벽한 인생은 없습니다. 아무리 훌륭한 사람이더라도 어두운 그림자가 있기 마련입니다. 여호사밧 같은 선한 왕도 우상의 산당은 헐어버리지 않았습니다. 반면 아무리 악한 자라도 어느 구석엔 가에는 긍정의 모습도 어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인생의 단면만 가지고 그 사람의 전부를 판단하는 일은 조심해야 합니다. 그런데도 모든 인생은 평가와 판단을 받습니다. 당대에 받는 평가도 있지만 사후에 이루어지는 판단이 더 무섭습니다. 사람으로부터 받는 평가도 유의하여야 하지만 하나님으로부터 받는 판단이 더 두렵고 조심스럽습니다. 존경과 칭송을 받는 이가 있고 호된 꾸지람을 듣고 심판에 이르기도 합니다. 이러한 판단은 살아있는 동안의 행위에 기초합니다. 반듯하고 착하게 살아야 할 이유입니다.
하나님, 제가 걸어온 길을 돌아봅니다. 꼿꼿하게 걷고 싶었지만 뒤돌아보니 구불구불합니다. 그래서 앞으로 걸어야 할 길이 큰 걱정입니다. 주님, 반듯하게 걷고 싶습니다. 믿음과 용기를 주십시오.
2023. 10. 31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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