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어여 어서 올라오세요

대청마루(자유게시판)

동네 사람들의 정담이 오고가는 대청마루입니다. 무슨 글이든 좋아요.

에돔의 길을 걷는 한반도

묵상나눔 Navi Choi............... 조회 수 22 추천 수 0 2023.11.01 08:30:01
.........
에돔의 길을 걷는 한반도
오바댜 1:1~9
하나님은 민족 신이 아니라 우주의 신이십니다. 이스라엘만의 하나님이 아니라 모든 민족을 다스리십니다. 오바댜는 에돔의 멸망을 선포한 예언자입니다. 교만하기 이를 데 없는 에돔이 머지않아 파멸을 맞을 것이라고 경고합니다. “네가 바위 틈에 둥지를 틀고, 높은 곳에 집을 지어 놓고는, '누가 나를 땅바닥으로 끌어내릴 수 있으랴' 하고 마음 속으로 말하지만, 너의 교만이 너를 속이고 있다. 네가 독수리처럼 높은 곳에 보금자리를 꾸민다 하여도, 네가 별들 사이에 둥지를 튼다 하여도, 내가 너를 거기에서 끌어내리고야 말겠다. 나 주의 말이다”(1:3~4). 에돔의 죄는 교만입니다.
에돔은 사해 남쪽 붉은 암석으로 이루어진 산과 사막을 포함하여 아카바만까지의 땅을 다스렸습니다. 이스라엘과 에돔의 악연은 오래되었습니다. 에돔은 야곱의 쌍둥이 형 에서의 자손으로 이루어진 백성입니다. 에서와 야곱의 갈등은 출생 전부터 예고되었습니다. 그들이 어머니 리브가의 태중에 있을 때 ‘두 민족이 태중에 있고, 한 백성이 다른 백성보다 강하며 형이 동생을 섬길 것’(창 25:23)이라는 계시가 있었습니다. 이 예고는 에서가 사냥 후 시장하였을 때 팥죽 한 그릇에 장자의 명분을 동생 야곱에 팔므로 실현되었고, 그후 야곱은 속임수를 통하여 아버지 이삭이 장자에게 주는 축복을 가로채었습니다. 큰 소리로 울며 복을 간구하는 에서에게 이삭은 기름지지 않을 뿐만 아니라 이슬도 내리지 않는 땅을 주며, 칼을 의지하여 살 것을 예고하였습니다(창 27:38~40). 에서는 세일산에 거주하는 호리족을 몰아내고 그곳에 에돔을 세웠습니다. 이스라엘이 출애굽 과정에 에돔의 땅을 통과하겠다고 하였으나 에돔이 이를 거절하므로 먼 길을 돌아가기도 하였습니다(민 20:14~21). 그들은 형제국이었지만 오늘 한반도의 남북한처럼 서로 적대적이었습니다. 사울부터 솔로몬 시대에는 이스라엘의 속국으로 있다가 이스라엘이 분열되자 암몬과 모압과 동맹을 맺고 유다를 공격하기도 하였습니다. 모압은 교만 때문에 망할 것이라고 오바댜는 선포합니다. 그들은 형제 나라를 향해 자비를 베풀 줄 몰랐습니다. 오늘 한반도의 모습도 이와 유사합니다. 서로에게 자비를 베풀지 않으면 누가 되었든 철저히 짓밟힐 것입니다. 동맹이 우리를 구원하지 못합니다(7). 동맹은 영원하지도 않습니다. 오늘 이 나라가 신뢰하는 혈맹이라는 것도 빛 좋은 개살구일 뿐입니다. 착각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오바댜는 ‘여호와의 종’이라는 뜻으로 유다인에게 흔한 이름입니다. 구약 성경에는 오바댜가 12명 등장하는데 대부분 제사장입니다. 오바댜서를 쓴 저자는 자신에 대하여 침묵합니다. 그래서 오바댜서를 쓴 예언자 오바댜가 누구인지 특정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는 왜 자기소개를 생략하였을까요? 사람들은 누가 되었든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드러내려고 애씁니다. 쥐뿔도 되지 않는 권력을 자랑하고, 같지도 않은 학식을 들먹거리며 아는 체합니다. 그런데 오바댜는 자신에 대하여 어떤 정보도 남기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더 궁금합니다. 그리고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 이 ‘여호와의 종’ 같은 삶이 오늘 이 땅에서도 재현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그런 사람 가운데 하나이기를 바라지만 오바댜의 맑은 영성에 비해 저는 너무 탁하여 부끄럽습니다.
하나님, 저희는 은근히 자신을 적자로 인식하고 상대를 서얼로 판단합니다. 그런데 오늘 말씀을 묵상하며 저와 저희가 에돔일 수 있다는 생각에 이릅니다. 형제 나라에 무자비하고 증오를 유발하는 나라가 바로 에돔입니다. 지금 이 나라 지도자가 그 길을 걷고 있습니다. 주님, 에돔의 길에서 돌이킬 기회를 저희에게 주십시오.
2023. 11. 1 수
397292246_24027317196882910_6263203274378765660_n.jpg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971 묵상나눔 교회주의와 탈교회 file Navi Choi 2023-07-02 18
11970 걷는독서 [걷는 독서] 희망은 file 박노해 2023-07-01 7
11969 묵상나눔 사명 file Navi Choi 2023-07-01 16
11968 걷는독서 [걷는 독서] 잠깐, 천둥 번개와 태풍이 지나가고 나면 file 박노해 2023-06-30 16
11967 묵상나눔 로마서 소감 file Navi Choi 2023-06-30 23
11966 걷는독서 [걷는 기도] 젊은 날에 이뤄야 할 세 가지가 있다면 file 박노해 2023-06-29 19
11965 묵상나눔 보통 사람의 거룩한 행진 file Navi Choi 2023-06-29 23
11964 무엇이든 길거리에서 말거는 사람들의 정체 file 양명숙 2023-06-29 22
11963 걷는독서 [걷는 독서] 끝까지 가보지 않으면 알 수 없다 file 박노해 2023-06-28 14
11962 무엇이든 하나님사랑 이웃사랑 이웃사랑 2023-06-28 25
11961 뉴스언론 일본 대신 한국인의 정신 수준 탓하는 원로목사들 file [1] 김종성 2023-06-28 28
11960 묵상나눔 제3의 길 : 성공보다 멋진 실패 file Navi Choi 2023-06-28 16
11959 걷는독서 [걷는 독서] 마비와 중독은 file 박노해 2023-06-27 13
11958 무엇이든 흔히 한쪽 말만 듣지 말라고 합니다. [1] 김요한 2023-06-27 27
11957 묵상나눔 남의 터 위에는… file 최용우 2023-06-27 21
11956 걷는독서 [걷는 독서] 내 모든 행위의 준거가 되는 file 박노해 2023-06-26 8
11955 묵상나눔 믿음이 강한 우리는… file Navi Choi 2023-06-26 14
11954 걷는독서 [걷는 독서] 어떤 충동은 억누를수록 강력해진다 file 박노해 2023-06-25 12
11953 묵상나눔 이념이냐? 복음이냐? file Navi Choi 2023-06-25 16
11952 칼럼수필 예배당에 갇힌 크리스천 주도홍 목사 2023-06-25 21
11951 무엇이든 [6.25 아침에] 한국전쟁 깊이 톺아보기 조헌정 목사 2023-06-25 13
11950 가족글방 섶- 전쟁 file Navi Choi 2023-06-25 14
11949 걷는독서 [걷는 독서] 세상이 아무리 어둠이어도 file 박노해 2023-06-24 11
11948 광고알림 HOPE 기독교인 결혼 배우자 만남 37기 프로필 미팅 80명 등록 안내 kcmc 2023-06-24 21
11947 광고알림 영적 성장을 향한 첫걸음 세미나』에 동역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국제제자 2023-06-24 6
11946 묵상나눔 바울의 한계 file Navi Choi 2023-06-24 10
11945 걷는독서 [걷는 독서] 나의 하루가 어떻게 흐르는가 file 박노해 2023-06-23 9
11944 묵상나눔 교리와 윤리 file [1] Navi Choi 2023-06-23 17
11943 걷는독서 [걷는 독서] 정신은 행위에 깃든다 file 박노해 2023-06-22 12
11942 광고알림 예수마음제자반 강사과정 사전설명회 file 김완섭 목사 2023-06-22 18
11941 묵상나눔 우는 자들과 함께 file [1] Navi Choi 2023-06-22 21
11940 걷는독서 [걷는 독서] 어떤 순간에도, 괴로움에도, file 박노해 2023-06-21 12
11939 묵상나눔 로마서와 서울서 file [1] Navi Choi 2023-06-21 24
11938 걷는독서 [걷는 독서] 죽지 않고 사는 게, file Navi Choi 2023-06-20 14
11937 묵상나눔 존재 이유 file Navi Choi 2023-06-20 21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