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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 없는 고난도 있습니다

묵상나눔 Navi Choi............... 조회 수 40 추천 수 0 2023.11.04 10:4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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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 없는 고난도 있습니다
욥기 1:13~22
인생에 무풍지대는 없습니다.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이 없듯 많은 자식을 둔 부모에게는 늘 걱정이 꼬리에 꼬리를 물기 마련입니다. 우스 땅에 살고 있는 욥에게 불행이 한꺼번에 불각시처럼 다가왔습니다. 아들들과 딸들의 식사 자리에 스바 사람들이 들이닥쳐 가축들을 탈취해 가고 종들을 죽였습니다. 하늘에서 불이 떨어져 양 떼와 목동을 살랐습니다. 갈대아 사람이 갑자기 나타나 낙타 떼를 빼앗고 종들을 죽였습니다. 광야에서 몰아온 광풍으로 집이 무너져 아들과 딸이 모두 깔려 죽었습니다. 불행이 엎친 데 덮친 꼴로 욥의 집안에 들이닥쳤습니다. 이유도 없고 대처할 여유도 없었습니다. 아니 이유가 전혀 없지는 않았습니다. 굳이 이유라면 천상회의에서 하나님께서 사탄의 말을 수용한 결과입니다(12). 아무리 그렇더라도 이유를 알 턱 없는 욥으로서는 난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하늘도 무심할 때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누구라도 불평할 수밖에 없습니다. 차라리 고난 당하는 이유를 알면 나을 텐데 아무것도 모른 채 자녀와 재산을 잃은 욥의 모습이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여기서 한 가지 깨달음을 얻습니다. 세상에는 이유 없는 고난도 있다는 점 말입니다. 자기 잘못이 아닌데도 화를 당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욥기의 흐름이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을 향하여 흐르고 있음도 깨닫습니다.
세상에는 욥처럼 이해할 수 없는 이유로 불행을 만난 이들이 있습니다. 사람의 규범과 도덕을 잘 지키며, 할 수 있는 대로 착하고 의롭게 살려고 애쓴 이들이 어느 날 갑자기 온갖 비방과 모욕의 대상이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파렴치한 잡범으로 몰리기도 합니다. 홍범도 장군 같은 독립운동가가 하루아침에 비난과 지탄의 대상이 되는 세상입니다. 공은 일시에 사라지고 과만 부풀려 모멸감을 조성합니다. 그 반대의 경우도 있습니다. 민족을 배신하고, 의인들의 삶을 도륙하던 이들이 어느 날 갑자기 추앙과 존경의 대상이 되는 일도 잦습니다. 한 마디로 모호한 정체성과 탐욕이 만든 합작품입니다. 근래에 김포를 서울로 편입하겠다는 집권 여당의 꼼수를 보면 인간의 사악함과 욕망이 얼마나 집요한지 알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처럼 인구의 절반이 수도권에 모여 사는 나라에서 가당치 않은 일입니다. 수도권에 모여 있는 각종 인프라를 지방으로 확산, 또는 이전하는 일에 골몰하므로 지방에 살아도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존감을 갖도록 해야 합니다. 그런데 서울 사는 사람만 사람 취급하는, 서울 중심의 사고방식은 현대판 인종 차별이라 아니 할 수 없습니다. 지방분권이 대세인 세상에서 이를 역행하는 이유는 인간 내면의 욕망을 부추겨서 권력을 얻겠다는 얄팍한 속셈 그 이상도 아니고 이하도 아닙니다. 그런 철없는 짓을 아무 부끄러움도 없이 내뱉는 정치인들의 천박한 면면을 보노라면 토악질이 나올 듯합니다. 더 큰 문제는 이를 반기는 시민들이 있다는 점입니다. 철학은 없고 욕망만 가득합니다. 김포가 서울에 포함되면 서울은 북한과 마주한 최전선이 되어 안보 불안을 야기할 것이고, 서울 시민의 쓰레기 처리장이나 유치될 게 뻔합니다. 이해할 수는 없어도 이상한 일은 아닙니다.
욥은 이 모든 일을 겪으면서도 하나님을 부정하기는커녕 더욱 하나님을 신뢰합니다. “모태에서 빈 손으로 태어났으니, 죽을 때에도 빈 손으로 돌아갈 것입니다. 주신 분도 주님이시요, 가져 가신 분도 주님이시니, 주님의 이름을 찬양할 뿐입니다”(1:21). 부정해도 괜찮은 상황에서 더욱 긍정하는 믿음, 믿음의 세계란 이해의 영역 그 너머의 세계입니다.
주님, 이해할 수 없는 세상에서 불평불만을 토로할 때가 많았습니다. 그 얕은 믿음을 반성합니다. 이해의 영역 그 너머를 보는 안목을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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