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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두막 일기307-11.3】 고양이 묵상
“아빠! <들꽃편지>에 꼭 한 달에 한 번씩 고양이 이야기 써 주세요”라고 들꽃편지의 열렬한 독자인 큰딸이 요청을 했었다. 독자의 요청이니 들어 주어야죠.
그래서 온 동네에 있는 고양이들 사진을 다 찍는 중이다. 이 녀석은 쎄븐일레븐 편의점 앞에서 얼쩡거리는 고양이다. 손님들이 앉아서 라면이나 음식을 먹는 테이블이나 의자 위에 앉아 눈을 감고 ‘묵상’하는 고양이다.
아주 도도한 녀석이다. 사람들의 손길을 피하지는 않는데 살짝 째려보며 ‘묵상’을 방해하지 말라는 듯 다시 눈을 감아버린다. 누가 거두는 고양이인지 아니면 길고양이인지는 그건 모르겠다. 누가 음식을 주어도 막 달려들지 않고 몇 번 밀당을 하다가 못이기는 척 먹기 시작한다. 까칠한 녀석!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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