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두막 일기316-11.12】 새 안경
아내가 새 안경을 사주겠다며 돋보기를 버리라고 한다. 홈플러스에서 아내 안경을 맞추다 덤으로 얻어왔던 돋보기 안경의 유리알 가운데 부분이 맨들맨들해져서 항상 구름이 낀 것처럼 뿌옇게 보인다.
그래서 안경을 끼면 위쪽이나 아래쪽을 향해 눈을 크게 치켜 뜨거나 아래로 깔아 내린다. 그 모습이 나이든 노인 같아 보인다며 아내가 되게 싫어한다.
이쁜 아내를 노인이랑 살게 할 수는 없지. 그래서 순순히 안경점에 따라갔다. 내가 무엇을 보느냐에 따라 안경 초점이 달라졌다. 책을 보느냐 모니터를 보느냐 텔레비전을 보느냐... 나는 책을 많이 보니까 책에 초점을 맞춰 안경을 제작했다.
책의 글씨가 또렷하게 잘 보인다. 아내의 얼굴이 더 예쁘게 보이는 것을 보니 안경사의 안경 만드는 실력이 대단하다. ⓒ최용우
새 안경에 대한 정보 (이도안경 044-862-1335)
첫 페이지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
51
52
53
54
55
56
57
58
59
60
61
62
63
64
65
66
67
68
69
70
71
72
73
74
75
76
77
78
79
80
81
82
83
84
85
86
87
88
89
90
91
92
93
94
95
96
97
98
99
100
끝 페이지
최신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