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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와 어머니, 두 분은 매일 짧은 이별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물맷돌............... 조회 수 68 추천 수 0 2023.11.17 18:5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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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jpg[아침편지3478] 2023년 9월 13일 수요일

 
아버지와 어머니, 두 분은 매일 짧은 이별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샬롬! 지난밤 편히 잘 쉬셨는지요? 9월 13일 수요일 아침입니다. 오늘도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가 되시길 소망합니다. 소시오패스의 특징, 네 번째는 ‘타인에 대하여 공감하지 못한다.’입니다. 타인에 대하여 잘 공감하지 못하는 것은, 사이코패스와 소시오패스의 공통적인 특징입니다. 상대 입장에서 전혀 생각하지 못하고, 자기 위주로 생각하며 극도로 ‘이기적인 성격’을 보이는 경우가 많답니다. 사이코패스는 선천적, 소시오패스는 후천적이랍니다.
 
여든을 넘긴 아버지는 귀가 잘 안 들리고 소통이 어려워지자 외출을 꺼렸습니다. 작년에는 치매진단을 받으셨습니다. 오랫동안 신문사에서 근무하며 늘 적극적이고 호탕했던 아버지가 변해가는 모습에 가슴이 아팠습니다.
 
우리는 상의 끝에 아버지를 낮 동안 돌봐줄 수 있는 시설에 보내기로 했습니다. 등원 첫날, 어머니께 전화를 걸었습니다. “아빠, 잘 가셨어요?” “응, 그런데 마음이 안 좋네. 왠지 가기 싫은데, 말을 못한 것 같아서….” 어머니는 ‘아버지가 그곳에서 주눅 들어있을까?’하고 걱정했습니다.
 
어머니의 말씀에 제가 아이를 유치원에 처음 보낸 날이 떠올랐습니다. 그날, 저는 울적했습니다. ‘아이와 모든 것을 함께 할 수는 없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그런 저에게 어머니께서 말씀했습니다. “네가 괜찮으면 아이도 괜찮을 거야!” 그 말씀에, 저는 안심할 수 있었습니다. 10년이 훌쩍 지나, 이번에는 제가 어머니께 말씀드렸습니다. “걱정 마세요. 엄마가 기운내고 있으면, 아버지도 분명 잘 계시다가 오실 거예요.”
 
다행히, 아버지는 잘 적응해나갔습니다. 일주일 후, 가족대화방에 영상이 하나 올라왔습니다. 아버지가 공놀이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습니다. 여러 시도 끝에 골을 넣은 순간, 함께 보던 아이들이 환호성을 질렀습니다. 곧바로, 부모님과 영상통화를 했습니다. “아빠, 엄청 좋아 보이네요?” “할아버지, 최고예요!” 저와 아이들이 흥분해서 이야기하자, 아버지는 미소를 지었습니다. 어머니는 ‘센터에서 아버지 칭찬이 자자하다’며 흐뭇해했습니다.
 
두 분은 매일 짧은 이별을 경험합니다. 떨어져 있는 동안, 불안하고 걱정스럽더라도, 그 시간 덕에 서로를 더 그리워하고 애틋해하지 않을까요? 유치원에 간 아이와 제가 그랬던 것처럼. 두 분을 변함없이 사랑하고 응원합니다.(출처; 좋은생각, 한유진 / 경기도 성남시)
 
가족이 시간을 낼 수 없는 낮 동안에, 어른들이 ‘놀이하면서 쉬실 수 있는 곳’을 ‘어른유치원’이라고 한다죠? 아마 마땅한 용어를 찾지 못해서 ‘영 어울리지 않는’ 두 낱말을 조합해서 만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어른들이 지내시는 모양새는 분명 유치원 아이들과 별로 다를 바가 없는 것 같습니다.
 
저의 아버님도 말년에 어린아이가 되어 사시다가 가셨습니다. 자존심이 엄청 대단하시던 분이었는데, ‘약간의 치매’가 아버님 자신이나 아버님을 돌보는 우리 자식들에게 오히려 큰 도움이 되었던 같습니다. 그렇잖고 정신이 멀쩡했더라면, 그야말로 서로가 곤란한 입장이 되었을 것입니다. 생각해보십시오. 정신은 멀쩡한데, 몸은 자유롭지 못한 상태를!
 
아무튼, 누구나 가야 하는 길입니다. 제가 사는 아파트에는 참으로 안타까운 모습을 하고 있는 노인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치매에 걸리신 분들은 바깥활동을 할 수 없으니, 드러나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 치매에 걸리지 않기를 소망합니다. 하지만, 치매에 걸리지 않으려면, 치매에 관한 정보를 많이 입수해서 미리 대비해야 합니다. 되도록 젊었을 때부터 치매를 가져오는 것들을 멀리해야 합니다. 치매는 결코 남의 일이 아닙니다.(물맷돌)
 
[모세는 백이십 세에 죽었습니다. 그러나 그의 눈은 어두워지지 않았고, 그 때까지도 기력이 약해지지 않았습니다.(신34:7,쉬운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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