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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자녀)들은 저에게 금족령(禁足令)을 내렸습니다.’

물맷돌............... 조회 수 120 추천 수 0 2023.11.17 18:5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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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jpg[아침편지3481] 2023년 9월 16일 토요일

 
‘아이(자녀)들은 저에게 금족령(禁足令)을 내렸습니다.’
 
샬롬! 밤새 평안하셨는지요? 9월 16일, 9월의 세 번째 주말아침입니다. 오늘 하루, 즐겁고 행복한 주말이 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면역력이 떨어질 때에 나타나는 증상’, 그 두 번째는 ‘장(腸) 트러블(말썽)’입니다. 변비나 설사 등의 대변문제와 더불어, 가스가 차거나 더부룩한 느낌 등의 장(腸) 문제는 ‘면역력이 매우 떨어져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고 합니다. 그것은, 장(腸) 내에 70% 이상의 면역력이 집중되어 있기 때문이랍니다.
 
자식들의 잔소리가 늘어가는 것을 보면, 저도 영락없는 할아버지가 된 게 분명합니다. 게다가, 저는 걸어다니는 ‘종합병원’입니다. 당뇨나 고혈압처럼, 나이 들어 생기는 흔한 만성질환뿐 아니라, 허리디스크, 통풍, 담석, 관상동맥협착을 앓고 있고, 거기에 왼쪽 눈은 전혀 보이지 않으니, 자식들로서는 걱정이 앞설 수밖에 없습니다. 더군다나, 4년 전에는 집에서 주차장으로 내려가다가 계단 하나를 헛디뎌 구르는 바람에 머리를 크게 다쳤습니다.
 
그 일이 있은 후, 아이들은 저에게 금족령(禁足令)을 내렸습니다. 평생 산을 오르며 지친 심신을 달랬던 저에게는 슬픈 명령이었습니다. 안 그래도 체력이 떨어져 산을 잘 오르지 못하는데, 자식들까지 못하게 막으니, 더욱 슬펐습니다. 하지만, 어쩌겠습니까? 할아버지는 무릇 자녀들의 말을 잘 들어야 하는 법입니다. 자녀들이 어릴 때 부모인 저의 말을 잘 들어주었듯이 말입니다. 때론 구차하게 느껴져도, 원하는 것을 얻으려면 재롱을 섞어가며 협상도 이끌어내야 합니다. 그렇게 해서 얻어낸 타협안이 ‘잘 만들어놓은 올레길과 둘레길은 가도 좋다’는 허락이었습니다.
 
저는 택시를 타고 팔각정에 올라 부암동을 거쳐 구기동의 우리집까지 가는 길을 즐겼습니다. 하지만, 이 즐거움도 어쩌다 누리는 호사입니다. 더운 날, 추운 날, 비오는 날, 미세먼지 심한 날을 빼면, 갈 수 있는 날도 적으려니와 체력이 점점 떨어져서 산책하는 횟수도 현저히 줄어들었습니다. 언젠가는 이런 산책마저 그림의 떡이 되는 날이 올 겁니다. 그때 느끼는 슬픔은 ‘자녀들의 금족령으로 인한 슬픔’과는 비교가 되지 않겠지요! 그러니, 조금이라도 체력이 허락하는 한, 산책의 기쁨을 포기하지 말아야겠습니다. 그것이야말로, 제가 지금 누릴 수 있는 즐거움이 아니겠는가 싶네요.(출처; 어차피 살 거라면 백 살까지 유쾌하게 나이 드는 법, 이근후 / 이화여대명예교수)
 
위의 글을 쓰신 이근후 교수는 1935생입니다. 그러니까, 올해 88세이십니다. 내일모레가 아흔이시니, 등산은 무리인 듯싶습니다. 그래서 자녀들이 금족령(禁足令)을 내렸을 겁니다. 이 교수는 자녀들의 그 권고를 순순히 받아들였습니다. 그런데, 산책로라도 다닐 수 있도록 허락되었다고 하니, 다행입니다. 제가 다니는 코스에도 연로한 어른들이 걷기운동을 하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모습이 안타깝게 여겨지는 분들이 적잖습니다.
 
한쪽 어깨가 심히 기울어진 채로 기우뚱기우뚱 걷는 분이 있는 가하면, 지팡이를 짚고 조심스레 걸으시는 뇌졸중을 앓으신 어르신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 짧은 산책로를 단 번에 걷지 못하시고, 중간에 몇 차례 쉬었다가 가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걷는 것조차 아예 포기하고, 노인들끼리 모여 앉아 이야기만 나누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이근후 교수는 ‘언젠가는 이런 산책마저 그림의 떡이 되는 날이 올 겁니다.’라고 털어놓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조금이라도 체력이 허락하는 한, 산책의 기쁨을 포기하지 말아야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렇습니다. 움직일 수 있으면 걸어야 합니다. 특히 식사 후 30분이 지난 다음에는, 눕고 싶은 마음을 극복하고서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서 걸어야 합니다.(물맷돌)
 
[너희가 늙더라도, 나는 여전히 너희를 업고 다니겠다. 너희가 백발이 되어도, 나는 너희를 품고 다니겠다. 나는 항상 똑같이 너희를 돌보아주겠다. 내가 이제까지 한 것과 같이, 앞으로도 나는 계속 너희를 업고 다니겠다. 내가 너희를 품고 다니며 건져주겠다.(사46:4,현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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