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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자씨] 짐과 쉼
권사님 한 분이 계십니다. 정도 많고 사랑도 많은 분입니다. 그러나 이분을 보고 있으면 많은 짐을 지고 계심을 느낍니다. 병석에 있는 남편을 매일 돌봐야 하고, 자녀들은 성인이 됐지만 권사님이 지금도 많은 도움을 주고 계십니다. 게다가 동생들까지 보살피고 있습니다. 교회를 위해서도 많은 헌신을 하고 계십니다. 그분을 자세히 보면 자신을 위해서 많은 욕심을 부리는 모습은 볼 수 없습니다. 이분의 짐을 보고 있노라면 사랑임을 알게 됩니다. 짐은 내려놓을 수 있고 버릴 수 있지만 사랑이 있기에 버릴 수 없습니다. 짐에 대한 주님의 말씀을 묵상해 봅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리하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마 11:28~29)
마태복음에 나오는 ‘짐’은 자기 욕심을 이루기 위해 쉬지 않고 일한 상태에서 얻어진 짐을 의미합니다. 주님은 이런 사람들이 주님께 나와서 온유와 겸손한 마음으로 배우면 짐이 아닌 쉼이 되는 은혜를 주신다고 말씀합니다. 짐도 지는 법을 주님께 배워야 합니다.
지성호 목사(서울이태원교회)
<겨자씨/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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