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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두막 일기322-11.18】 첫눈
“음마야... 밤새 눈이 왔네.. 첫눈이다 첫눈”
방문을 열고 창밖을 내다보던 아내가 첫눈이 왔다고 한다. “그려?” 하고 뛰어가 눈이랄 것도 없이 살짝 내린 첫눈을 영접한다. 핸드폰을 들고 나가 눈이 녹아버리기 전에 장독대 항아리에 살포시 붙은 눈을 찍는다. 해 뜨면 금방 없어져 버릴 것이다.
어제 오후에 자세히 보지 않으면 잘 모를 만큼 ‘진눈개비’가 날리기는 했는데 그것을 첫눈이라고 하기는 애매하고 어쨌든 아침에 확실하게 올해의 첫눈을 인증한다. 찰칵!
여름에 손톱에 물을 든 사람은 첫눈 오면 얼른 손톱부터 확인해 보아야 한다. 첫눈 올 때까지 손톱의 봉숭아 물이 남아있으면 첫사랑을 만나게 된다니...
음, 나도 내년엔 봉숭아 물을 한번 들여볼까?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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