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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두막 일기327-11.23】 월동준비
햇볕 잘 드는 현관 창문 앞에 있던 화초 거치대가 거실로 들어왔다. 철새처럼 겨울에는 따뜻한 방안으로 들어와 월동을 하고 봄이되어 날씨가 풀리면 다시 현관 자기 자리로 날아간다.
뭐든 키우는 것을 좋아하는 아내의 취미생활(?)이니 나는 옆에서 돌쇠가 되어 “이리 옮겨 주세요. 저리 옮겨 주세요.” 하명을 받들어 부지런히 힘을 쓴다.
“쫌 돈이 되는 것을 키우세요.”라고 말해주지만, 비싼 화초 사다가 못 키우고 죽이면 돈만 날아가니 그냥 죽어도 아무런 미련이 없는 놈들만 키우시겠다 한다. 생각해 보니 그게 돈 버는 것이네.
아내는 틈만 나면 분부기로 칙칙 물을 준다. 좋은이는 엄마가 물을 너무 많이 주지 못하도록 감시하라고 하는데, 돌쇠가 어떻게 마님이 하겠다고 하는 것을 간섭하냐?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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