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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두막 일기336-12.2】 졸음
새벽 5시에 새벽기도를 인도하는 목사님들은 새벽기도 마치고 잠깐 졸거나 아니면 하루 중에 잠시 낮잠을 잔다는 말을 들은 것 같다. 나도 매일 4시 50분에 일어나 하루를 시작하니 점심을 먹은 후 2시쯤에는 꼭 졸음이 태풍처럼 한바탕 몰려온다.
책을 읽거나 글을 쓰다보면 어느 순간에 정신이 슬쩍 가출을 한다. 아무리 정신을 찾아도 이놈이 어디 숨었는지 졸음에는 장사 없다. 그렇다고 어디엔가 머리가 닿았다 하면, 한 시간 금방 도둑맞는다. 그래서 눈을 감고 빨리 내 몸의 베터리가 충전되기를 기다린다.
오늘은 핸드폰 카메라를 켜놓고 내가 나를 찍어 보았다. 어느 순간에 눈꺼플 셔터가 스르르르륵! 내려가네. 흐리멍텅한 표정이 정말 눈 뜨고는 못 볼 정도로 가관이다. 어휴~ 저게 뭐야. 올빼미 눈도 아니고 진짜 한심하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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