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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자씨] 세상은 평화 원하지만
“세상은 평화 원하지만 전쟁의 소문은 늘어간다~.” 1980년대 한국교회에서 널리 불리던 복음성가의 가사입니다. 반세기 가까운 세월이 흘렀지만 여전히 세계에는 평화의 소식보다는 전쟁의 소문이 늘어가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에 이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무장단체 하마스 간 전쟁의 확산 움직임이 전 세계를 공포 속으로 몰아가고 있습니다.
가자지구에 사는 팔레스타인 주민에게는 대피 경고가 내려졌습니다. 문제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피란갈 수 있는 유일한 지역은 이집트 접경지역인 시내 광야 쪽이라는 것입니다. 이집트가 이들을 받아들일 수도 없고 더욱이 광야요 사막 지역이라 대피하기에 적절하지 못한 곳입니다. 그래서 피란을 가지 않고 현재의 거처에서 이스라엘 공격을 피해 보겠다는 이들도 적지 않나 봅니다.
기독교인으로서 구약 성경에서 하나님께서 선물로 주셨던 약속의 땅과 그 땅을 향해 가는 통로였던 팔레스타인, 시내 광야의 북단에서 들려오는 전쟁 소식에 가슴이 아픕니다. 바라기는 하나님의 평화(샬롬)가 조속히 임해서 전쟁의 소문은 그치고, 아름다운 평화의 소식이 전해지길 기도합니다.
김종구 목사(세신교회)
<겨자씨/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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