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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두막 일기346-12.12】 김영하 강연회
세종도서관에 책을 반납하러 갔더니 도서관 개관 10주년 특별강연이 진행되고 있었다. 김영하 소설가가 <소설을 읽을 때 우리에게 일어나는 일들>이라는 주제로 말하고 있었다.
대충 <소설을 통해 우리는 다양한 사람이 다양한 상황에 있을 때 겪는 경험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 소설을 읽으면서 우리는 주인공이 되었다가 주변 인물이 되었다가를 반복하면서 다양한 감정을 느낀다. 소설은 감정의 테마파크이다. 우리가 놀이공원을 가는 건 놀이기구 설계자의 의도를 파악하기 위함이 아니고 놀이기구를 타면서 다양한 감정을 느끼려고 간다. 소설을 읽는 목적도 ‘작가의 의도를 파악’ 하려는 것이 아니다.>
소설은 다양한 감정을 느끼는데 목적이 있다는 말을 들으면서 책을 빌려가지고 도서관을 나왔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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