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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두막 일기347-12.13】 개판 삼거리
우리동네에서 가장 개판 오분전인 곳이 삼거리이다. 삼거리에 버스정류장이 있고 오일장이 서는 날 시골 할머니들이 버스를 타고 와서 내리면 마치 동네 마당처럼 활개를 치고 다니는 곳이 삼거리다. 오일장터를 가려면 삼거리를 가로질러가야 하는데, 할머니들은 ‘교통신호?’ 그게 뭐여? 그런거 몰러~
그럼에도 그동안 삼거리에는 신호등도 없고 땅바닥에 금도 제대로 그어지지 않은 그야말로 차든 사람이든 알아서 가는 무법천지였다. 그도 그럴것이 이름은 삼거리이지만 연결된 길이 7개나 되는 사실상 7거리이니 길바닥에 선을 그으려면 어떻게 그어야 할지 골치 아프게 복잡한 곳이다.
1년 공사 끝에 드디어 삼거리에 회전 교차로가 생겼다. 차도 사람도 고양이도 교차로를 따라 뺑뺑~ 뺑뺑이 도는 곳!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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