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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두막 일기349-12.15】 문명의 역습
정읍역 출발 오송역 도착 기차표 예매 시간 오후4시42분인데 일정이 일찍 끝나 2시간 전에 역에 도착하였다. 열차 시간표를 보니 잠시 후에 도착하는 열차가 있어 기차표를 바꾸면 바로 탈 수 있을 것 같아 창구로 달려갔다.
핸드폰 카톡에 저장한 예매표를 보여주고 잠시 후에 도착하는 표로 바꾸어달라고 했더니 “카톡이나 사진으로 찍은 표는 무효이니 홈페이지를 열어서 예매한 표를 보여달라”고 한다. 그런데 SRT 어플이 갑자기 안 열린다. 계속 로딩만 되고 잠시 기다리라고만 한다.
순서를 뒷분에게 양보하고 옆에 서서 홈페이지가 빨리 열리기를 기다리는데... 결국, 기차가 지나간 뒤에 열렸다.ㅠㅠ (아니, 우리나라 아이티 강국이라며... 인터넷 속도 세계에서 가장 빠르다며...)
이런 경우를 대비해 표를 카톡에 저장해 놨는데, 그건 왜 무효인지... 뒤늦게 열린 홈페이지에도 ‘카톡이나 사진으로 찍은 표는 무효’라는 안내가 선명하게 있었으니 창구 직원을 탓할 수도 없다.
결정적인 순간에 믿었던 문명의 이기에게 한 방 먹었다.ㅠㅠ 2시간을 하염없이 기다려 예매한 표에 적힌 대로 기차를 탔다.
인간은 너무 문명만 믿다가는 결정적인 순간에 문명에게 배신을 당한다. 역시 믿을 것은 예수님밖에 없다.ㅠㅠ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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