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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7690번째 쪽지!
베네딕도회
1.수도회 하면 아마도 가장 일반적으로 떠오르는 이름은 ‘베네딕도’일 것입니다. 수도원에 대해서 잘 모르는 사람도 ‘베네딕도’라는 이름은 들어보았을 것입니다.
2.성 베네딕도(St.Benedictus 480-?)는 이탈리아의 노르치아에서 태어났고 로마에서 수학하던 중 부르심을 받아 모든 것을 버리고 수비아꼬의 동굴 속으로 들어가 3년간 은수생활을 했습니다. 성인의 덕망이 알려져 주변에 많은 제자들이 모이자 그곳에 수도원을 세웠고, 그 후 몬떼 까시노에 가서 수도원을 세우고 살았으며, 그는 수도자들을 위한 ‘베네딕도 규칙서’를 썼습니다.
3.베네딕도 규칙서는 수도 생활의 영적 원리와 규율들을 다루면서 폭넓은 적응성과 중용의 정신으로 조화를 이루어 서방 수도회의 초석이 되었을 뿐 아니라, 시대를 초월하여 오늘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수도자들과 수도회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베네딕도 규칙서는 전 세계 대부분의 수도회에서 수도원 규칙으로 따르고 있을 만큼 절대적인 규칙서가 되었습니다.
4.베네딕토 규칙서 덕분에 6-12세기를 베네딕도회의 시대라고 부를 만큼 유럽 기독교를 형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오늘날도 전 세계적으로 약 400개의 수도원과 수녀원에 2만명 이상의 수도사와 수녀들이 머물며 베네딕도 규칙서를 따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베네딕도’를 한자로 음차하여 ‘분도(芬道)’라고 합니다. 부산의 올리베따노성베네딕도수녀회가 있고 이해인 수녀님과 수녀님의 시집을 출판하는 ‘분도출판사’가 유명합니다. 저는 수도원에 관한 글을 쓰면서 ‘베네딕토 규칙서’를 가장 많이 참고하고 있습니다. ⓒ최용우
♥2023.12.18. 달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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