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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7692번째 쪽지
□종교개혁과 수도원
1.수도회 하면 아마도 대부분 가톨릭을 생각하지 개신교를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개신교 교파에는 공식적으로 수도원이 없습니다.(지금 있는 수도원은 모두 비공식적으로만 존재합니다.) 마틴 루터는 어거스틴수도회 소속 수도사였지만 교황에 반기를 들고 수도원을 나와 개혁운동을 시작하면서 개신교의 제도들을 대부분 가톨릭과 반대가 되게 만들었습니다.
2.중세 말 수도원이 과도하게 부를 축적한 것이나 여러 부정적인 일들이 개혁자들의 공격을 받았습니다.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종교개혁의 중심에 수도원이 있었고 루터는 기독교 역사에 면면히 이어지던 수도회를 해산함으로 공식적으로 개신교에서 수도원의 명맥이 끊어졌습니다.
3.마틴 루터가 수도원을 폐쇄한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한가지는 구원은 전적으로 신의 은총에 의해서 주어진다는 ‘구원론’이 수도회가 지향하는 정신과 맞지 않았고 두 번째는 수도원이 보유하고 있는 방대한 재산을 몰수하여 국가에 헌납함으로 국가가 종교를 효과적으로 통제하도록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4.그렇게 개신교는 수도원을 팔아서 국가에 바치고 ‘제국 종교’가 되었고 그렇게 만들어진 제국 종교는 오늘날까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세계 패권국가인 미국은 개신교인들과 합작으로 만든 나라이며, 미국의 영향을 받은 우리나라도 정치와 개신교는 매우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정치인들은 미끼를 하나씩 던져주며 개신교를 맘껏 농락합니다. 정치권에 빌붙어먹는 한국 개신교의 현실입니다. 수도원은 기독교 정신을 수호하는 마지막 보루같은 곳인데, 수도원 없는 종교에 무슨 ‘정신’같은 것이 있겠습니까? ⓒ최용우
♥2023.12.20. 물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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