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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노래

묵상나눔 Navi Choi............... 조회 수 22 추천 수 0 2023.12.28 21:43:11
.........
새 노래
시편 96:1~13
하나님은 세상을 만든 창조주이시며(5) 세상을 다스리는 왕이시며(10) 세상을 심판하는 심판주이십니다(10). 하나님의 창조 행위는 자유로운 하나님의 의지가 반영되었습니다. 무엇의 간섭에서 배제되었으며 오직 하나님의 자유롭고 기쁘신 뜻만 반영되었습니다. 성경은 이러한 창조를 한 마디로 “하나님 보시기에 좋았다”(창 1:4, 10, 12, 18, 21, 25, 31)고 표현합니다. 창조 질서는 지금도 순행 중입니다. 하나님은 우주의 왕이십니다. 하나님의 주권이 미치지 않는 영역은 없습니다. 특히 사람은 하나님의 통치의 대리자, 또는 위임자로서 하나님의 자유로운 뜻을 받들어 성실하게 그 임무를 실천해야 하는 책무가 있습니다. 뿐만아니라 하나님은 심판주이십니다. 사람에게 부여한 신적 권리와 의무(창 1:28)에 대하여 판단하십니다. 의인에게 복을 주시고, 악인을 심판하며 은혜를 베풀 자에게 은혜를 부어주시므로 당신의 주권을 공고히 하십니다.
시인은 벅찬 감격을 안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새 노래로 주님께 노래하여라. 온 땅아, 주님께 노래하여라. 주님께 노래하며, 그 이름에 영광을 돌려라. 그의 구원을 날마다 전하여라.”(96:1~2) 새 노래는 창조와 통치와 심판의 주이신 하나님을 향한 고백이며 찬양이자 후세대에게 가르칠 교육이며, 하나님의 주되심을 만방에 알리는 거룩한 선포입니다. 우리가 새 노래를 불러야 할 이유는 또 있습니다. 아직 이루어지지는 않았지만 하나님의 주권 안에서 이루어질 평화의 때가 도래할 줄 믿고 새 노래를 부릅니다. 그래서 우리가 부르는 새 노래는 간절한 기도입니다. 한반도의 근대사는 증오와 분열의 역사로 점철되어 있습니다. 사랑과 화해를 근본 삼는 교회조차도 분열과 증오의 시대 흐름에 휩쓸려 세속사회보다 더 악마적 사고에 갇히고 말았습니다. 천박한 자본주의가 가져온 양극화의 늪에 교회도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습니다. 이제 주님께서 그 강력한 주권으로 역사하시면 이 땅에 평화가 도래할 것이며 계층의 갈등이 해소되어 새 하늘과 새 땅의 삶이 실현될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새 노래를 불러야 합니다. “주님께서 다스리시니, 세계는 굳게 서서, 흔들리지 않는다. 주님이 만민을 공정하게 판결하신다.”(96:10) “주님은 정의로 세상을 심판하시며, 그의 진실하심으로 뭇 백성을 다스리실 것이다.”(96:13)
하나님의 창조 질서에 시간이 가미되면 역사가 됩니다. 역사의 중심 가치는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부여하신 위임령,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는 명령입니다.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받은 인격적 존재인 사람은 역사를 통하여 하나님의 주권과 의로우심을 실현할 책무가 있습니다.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던 세상을 잘 유지하고 계승하여야 합니다. 이 일을 게을리하거나 본질에서 이탈 할 경우에는 심판을 면치 못합니다. 오늘 우리의 시제는 새 노래를 부를 때입니다. 흘러간 물로는 물레방아를 돌릴 수 없듯 옛 노래로 하나님의 선하신 능력을 다 찬양할 수 없습니다.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신 하나님, 능력으로 세상 질서를 이끄시는 하나님, 정의로 세상을 심판하실 하나님,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시는 하나님께 새 노래로 영광 돌립니다.
주님, 여전히 악이 무성한 세상이지만 저희의 입술에 새 노래를 주셨습니다. 주님의 권능을 믿고 선한 역사를 기대하며 의로우신 심판을 믿습니다. 저희가 부르는 노래에 담긴 기도를 응답하여 주십시오.
2023. 1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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