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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7699번째 쪽지!
□똥구녕이나 빠는 종교는 싫다
1.근현대에 들어서면서 1,2차 세계 대전은 인류를 동지는 없고 적만 있는 ‘야만의 시대’로 몰아넣었습니다. 1차 세계대전에서 망한 독일은 1933년 국민선거를 통하여 히틀러를 새로운 국가 지도자로 선출했고 독일 기독교는 히틀러를 강력하게 지지했습니다. 그러나 히틀러는 기대와는 달리 유태인을 600만명이나 학살하는 만행을 저질렀습니다.
2.그때, 히틀러에게 맥없이 무릎을 꿇고 협조하는 독일교회에 좌절한 본 회퍼(D Bonhoeffer)는 ‘반 나치 운동’을 주도하면서 새로운 형태의 수도회가 출현하여 교회를 회복시켜야 한다고 했습니다. <교회의 회복은 분명히 새로운 종류의 수도회주의에서 나올 것이며, 그것은 오래된 것과 공통점이 없으며, 산상수훈의 그리스도를 따르는 타협하지 않는 삶일 것입니다. 나는 이것을 위해 사람들을 모을 때가 왔다고 믿습니다.>-본 회퍼 전집에서
3.본회퍼는 나치에 의해서 죽임을 당하기 전 2년 남짓 핑겐발데신학교에서 자신이 구상한 수도회 정신을 실험했는데 그것이 바로 수도원과 교회를 합친 것 같은 모임인 고백교회(Bekennende Kirche)입니다. 본회퍼는 “기독교는 권력자의 똥구녕이나 빠는 싸구려 신앙, 구원이 값없이 은혜로 주어진다고 가르치는 싸구려 종교가 아니다”라고 피를 토하며 외쳤습니다.
4.메켄타이어는 “현대 사회는 다원화된 사회가 아니라 ‘힘이 곧 정의’가 되는 ‘파편화된 야만의 시대’입니다.”라고 했습니다. 모일 때마다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기를 기도로 고백하는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의 나라’와 반대되는 가치 체계인 ‘세상 나라’와 긴장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맞습니다. ⓒ최용우
♥2023.12.29. 금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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