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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일기003-1.3】 신년산행 칠갑산
▲제637회 듣산은 신년산행으로 칠갑산(561m)다녀왔다. 예전에는 공주-유구-정산-대치터널까지 국도를 꼬불꼬불 타고 가는 먼 길이었지만 지금은 고속도로가 생겨서 1시간이면 갈 수 있다.
점심을 먹고 우체국에 가서 택배하나 붙이고 시간을 계산해 보니 ‘칠갑산’ 정도는 넉넉하게 다녀올 수 있을 것 같아 그대로 대전-당진 고속도로를 탔다. 간간히 눈발이 날리는 날씨에 칠갑광장에 차를 대니 3시이다. 칠갑산 정상까지 3.5km 40분만에 도착했다.
정상에는 남녀커플 한 쌍이 하하 호호 웃으며 사진을 찍고 있었다. 저러다가 어느 순간 불꽃이 튀면 사고 치고 결혼을 하는 것이지. 이미 상황이 끝난 것 같기도 하고... 나는 그들의 청춘사업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 정상 도착하자마자 인증 사진 한 장 찍고 눈치껏 2-3분 만에 바로 내려왔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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